주인공은 필리핀 출신 홍지혜(30‧대치면 안말길)씨와 오다연(27‧비봉면 중묵리)씨. 이들은 충남도의 모국방문지원(친정나들이) 사업 일환으로 청양대(총장 최석충)가 선정한 대상자로 선정돼 가족과 함께 친정을 다녀올 수 있는 왕복 항공권 3매와 선물을 받았다.
이들은 다음달 1일부터 30일 사이에 친정을 방문하게 된다.
모국방문지원은 결혼이주 여성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과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대상자는 국내에서 4년 이상 거주한 대한민국 국적의 결혼이주 여성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지난 1999년 입국해 11세와 9세 남매를 두고 있는 홍 씨는 “그동안 자녀교육과 농사일로 모국을 찾지 못해 친정 부모님께 항상 죄송스러웠는데, 이번에 어머니의 회갑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청양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종순 센터장(청양대 교수)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결혼이주 여성들이 낯선 타국에서 빨리 정착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모국방문지원은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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