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융합인재만’뽑기로...내달 2일까지 전국순회 입학설명회
‘의․치․한․약학대 진학지도·추천 안해’...올해 모집요강에 적시
[굿모닝충청=세종 신상두 기자]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설립취지에 맞는 신입생 선발을 강화하고 나섰다.
세종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2018학년도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이하 세종영재학교) 신입생 선발을 위한 입학설명회를 지난 11일(세종)시작해 내달 2일까지 서울·일산 등에서 8회에 걸쳐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신입생 모집과 관련해 눈길을 끄는 것은 ‘의․치․한․약학대 진학지도 안하고 추천도 안한다’는 내용을 선발요강에 넣은 점이다.
세종영재학교 입학업무 담당자는 “우리학교는 과학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과학예술영재학교로 의․치․한․약학계열 대학을 위한 진학 지도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못박고 “우리 영재학교 교원은 의․치․한․약학대 진학을 위한 추천서를 작성하지 않음을 선발요강에 담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문서화 조치는 교육부의 요청에 따른 것. 하지만, 세종영재학교의 경우 개교때부터 학부모·학생들에게 학교설립취지에 따라 이공계 진학에 집중한다는 점을 강조해 학생을 선발해왔다.
올해 신입생 선발인원은 정원 내 일반 전형 84명과 정원 외 12명 등 총 96명을 선발한다.
정원 외 12명은 작년에 비해 2명 증가한 지역우수자 10명과 사회통합대상자 2명이다.
선발 전형 일정은 1단계 학생기록물 평가에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 지도교사 추천서를 중심으로 검토가 이뤄진다.
2단계에서는 수학과 과학 역량이 중심이 되는 영재성 평가를 치르게 되며, 3단계에선 2일간 융합 캠프를 거쳐 잠재력과 영재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한다.
한편, 지난해 입시설명회에서 학부모 및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준비된 좌석이 부족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세종시에서 개최되는 입학설명회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를 받아서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 선발요강에‘의․치․한․약학대 진학을 위한 추천서를 작성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생·학부모의 관심은 컸다.
각각 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난 11일과 12일 세종지역 설명회는 사전예약에서 조기에 마감되는 등 성황을 이룬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