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대전 동구·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11일 오후 6시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아 “염홍철 대전시장, 김광재 철도시설공단 이사장과 만나 답보 상태인 대전역사 증축 문제와 홍도육교 지하화 문제를 논의했다”며 “대전역사를 명품역사로 만들기 위해 우선 450억 원을 들여 단독 역사를 신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5시 대전시청 응접실에서 만나 1시간 넘게 논의를 벌였다.
이 의원은 “논의 결과 비좁은 대전역사를 명품역사로 만들기 위해 공단이 450억 원을 투입해 기존 역사 바로 옆에 신축 역사를 짓기로 했다”며 “착공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신축 역사의 디자인과 기능 및 설계는 전체 명품역사 밑그림과 조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위치는 대전역을 왼쪽 주차장 부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홍도육교 지하화 문제는 대전시와 지역정치권, 철도시설공단 3자가 정부에 사업비 증액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 의원은 “170m 구간의 홍도육교 문제는,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예산이 부족해 이견이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 대전시와 지역 정치권, 철도시설공단이 힘을 모아 사업비 증액을 위해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18대 국회에서 임영호 의원이 4995억 원의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비 범위 내에서 진행하도록 부대의견으로 정해 그것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 부대의견을 바꾸고 그동안의 물가상승분, 지가상승분 등을 반영해 증액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의원은 “정부가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조기 착공 및 연장, 대전역 중심 철도문화메카 조성, 주거환경개선사업 조기 이행 등 대통령의 지역 관련 공약 이행을 위한 로드맵을 준비하고 있다”며 “다음 주 국토교통부의 국회 업무보고가 이뤄지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