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금고에서 중소상인의 벗으로 ‘우뚝’
작은 금고에서 중소상인의 벗으로 ‘우뚝’
[지역 강소은행을 가다] ① 유성온천새마을금고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3.04.22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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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영 기자] 갈수록 대형화 되고 있는 시중은행들의 금융시장 잠식에 맞서 지역사회와의 오랜 신뢰와 끈끈한 유대를 통해 지역경제의 근간을 지켜가고 있는 은행들이 있다. 바로 새마을금고, 신협, 지역농협 등 수십 년째 서민과 함께 고락을 같이해온 ‘우리들의 은행’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시중은행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지역밀착형 경영전략을 통해 매 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은행들을 찾아 점점 더 다원화 되어가고 있는 사회에서 앞으로 금융권이 가야할 길을 찾아본다.

유성온천새마을금고(이사장 임병국·사진)는 지난 1977년 개점 이래 30년 넘게 대전 유성의 한 가운데에서 주민들과 고락을 나누며 성장해왔다. 특히 유성온천새마을금고는 유성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옆 원도심에 위치해 유성시장과 인근 중소상인들의 주거래은행으로서 오랫동안 사랑을 받아오고 있는 곳이다.

전체 직원 10명, 임병국 이사장을 포함한 임원은 9명에 불과하지만 2008년 당시 230억 원에 불과했던 수신총액은 임 이사장 취임 후 적극적인 경영혁신 노력의 결과 2013년 4월 현재 604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해 말 585억 원과 비교해도 불과 3개월여 만에 20억 원이나 늘어난 수치다. 

공제(보험) 역시 지난해 700억 원을 목표로 잡아 56억 원을 초과달성한 저력을 바탕으로 올해는 1000억 원으로 목표치를 대폭 상향했다. 지난 3월 1일부터 시작해 6월 20일까지 진행하는 공제 판매 프로젝트는 행사시작 한 달 반 만에 벌써 80% 이상 성과를 거둬 목표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당초 “역부족”이라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직원들을 설득한 임 이사장의 노력의 결실이다. 목표달성 시 나오는 1000만 원의 성과급은 전액 회원들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유성온천새마을금고가 이렇게 매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할 수 있는 비결은 역시 회원 및 주민들과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처럼 돈만 벌면 ‘땡’이라는 계산이 아니라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함께 부대끼고 발로 뛰며 진심을 다해 봉사와 참여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유성온천새마을금고는 자체 산악회, 부녀회 등 다양한 조직을 회원들 간 결속을 다짐은 물론 정기적으로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큰 금액은 아니더라도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설·추석 명절은 물론 어버이날, 마을잔치 등 행사가 있을 때마다 어르신들께 음식을 대접하는 등 봉사를 펼치고 있다.

매달 장애인들을 위한 봉사노력 덕에 그동안 성세재활원에서 세 번이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0년 12월엔 유성구와 함께 지역희망공헌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자발적 참여를 통해 구 장학재단 설립 지원, 자원봉사활동, 복지만두레 지원, 교육・문화사업 등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특화된 서민지원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온천1동 복지만두레 회장과 주민자치위원을 맡을 정도로 지역활동에도 열과 성을 다하고 있는 임 이사장은 “새마을금고라는 특성상 주민과의 유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회원들이 만족해야 은행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모든 고객을 내 가족처럼 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마을금고 정기예금은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고 30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공제 역시 일반 은행보다 저렴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며 “전 직원이 똘똘 뭉쳐 경영혁신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오는 7월 1일 있을 ‘공제 1000억 원 달성 기념식과 수신총액 700억 조기달성 결의대회’가 성공리에 치러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금·공제 문의 : ☎042-822-6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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