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 천부적 감각·기질, 글로벌 경제 이끌고 있죠"
"여성들 천부적 감각·기질, 글로벌 경제 이끌고 있죠"
박오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 초대회장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2.08.0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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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오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 초대 회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남지회가 지난 달 26일 협회 창설 13년 만에 대전·충남지회로부터 독립했다. 회원들의 강렬한 염원과 김숙현 전 대전·충남지회장의 적극적 지원에 힘입은 덕이다.

초대회장에는 대전·충남지회 수석 부회장을 두 번 지낸 박오순 (주)영타운FS 대표가 선임됐다. 박 회장은 ‘소통과 화합’을 지회의 대명제로 삼았다. 소통과 화합을 통해 충남지회 회원들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에 노력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박 회장을 만나 3년 임기동안의 운영 방침과 포부, 여성경제인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등을 들어봤다.

-취임을 축하한다. 충남지회가 분리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지난 1999년 전국 13개 지회로 출범했다. 사실은 그 때부터 대전과 충남지회 분리의 필요성은 대두돼 왔다. 무엇보다 행정의 분리, 지리적 차이로 인한 소통과 교류의 한계, 회원들의 불편함 등이 가장 큰 이유가 됐다.

-회원들 간의 갈등은 없었나.
지회 분할의 건은 회원들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 대전·충남지회 회원들이 100% 동의를 하고 이사진의 결정과 총회를 통해 확정이 됐다. 이 과정에서 김숙현 회장님의 도움이 컸다. 김 회장님은 5대 회장직을 맡으면서 회원들의 정서와 바람을 가장 잘 알고 계셨고 충남지회 분리에 전체 회원들의 공감은 물론 중앙에서도 큰 도움을 주셨다. 감사패를 드렸다.

-기존 회원들의 소속은 어떻게 되나.
회원들에게 자율 선택권을 줬다. 대전과 충남이 한 몸이었을 때 가입한 분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편리를 보장해줘야 하지 않나. 전체 120명 중 50명은 충남지회로, 70명은 대전지회로 소속됐다. 충남과 대전은 신입회원을 포함 각각 60명과 80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초대회장이라는 타이틀이 상당히 부담스러울텐데.
그보다 잘해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앞선다. 협회가 13년을 지나왔지만 기업운영이 녹록치 않아 원로 회원들이 거의 없다. 저를 비롯해 회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지회 활동을 하고 그 속에서 유·무형의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충남에도 개설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센터는 여성기업인들의 창업보육실 역할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장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선배 회원들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대전·충남지회 수석 부회장을 두 번씩이나 지내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센터 설립에 힘을 보탤 작정이다.

-여성경제인협회는 주로 어떤 일을 하나.
설립 취지는 여성경제인 지원에 대한 법률적 근거를 만드는 것이었다. 특별법이 제정됐고 이를 바탕으로 여성경제인의 권익보호와 지위향상을 도모해나가고 있다.

더불어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와 창업 촉진, 경제영역에서의 실질적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것을 궁극적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으로 조달사업의 5%를 여성경제인에게 수의계약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실질적 기회균등 실현의 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서는 안정적 경영여건을 위한 지속적 지원과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하는 목적이 있다.

-그 속에서 충남지회가 갖고 있는 역할론은 무엇인가.
충남지회는 올해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여성 경영수업 과정을 운영할 것이다. 정보교류와 경영적 측면에서의 공부가 필요하다. 따라서 매월 월례회에 경영학 박사와 성공한 CEO 초청해 강의를 등고 교류의 폭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16주 과정의 MBA 과정도 대폭 확대하고 이를 통해 여성경영자로서 가져야 될 안목과 품위, 경제흐름에 대한 공부를 할 것이다. 상공회의소, 표준협회 등과 연계 운영하는 포럼 등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발굴해 운영하면서 여성경제인들이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정보교류, 자금, 네트워킹 등이 중요한데.
여자든 남자든 사업을 하다보면 마음이 조급해진다. 협회 교류의 장을 통해 전임자들이 갖고 있는 지식과 테크닉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들의 경영 성공 사례에는 여성들만이 필요로하고 여성들만이 지니고 있는 기질과 능력이 큰 힘이 됐다. 이를 통해 나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 협회 활동은 위축돼 있는 사람에게 용기와 도전의 기회를 주고 길잡이가 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책에 나온 경영학적 이론이 아니라 실질 경험을 듣고 공감할 때 얻을 수 있는 혜택이다. 협회 안에서 함께 듣고 느끼는 경험이 큰 도움이 된다.

-협회 창립 후 여성경제인들의 달라진 점은.
IMF위기 이후 여성경영자들이 많이 배출돼 글로벌 경제의 한 축이 되고 있다. 여성들의 천부적인 감각과 기질이 준 혜택이다. 여기에는 협회의 지원 활동이 큰 몫을 했다고 본다.
구체적으로는 여성경제인 지원 법률 마련, 조달사업 혜택 등이 대표적이고 여성경제인 확인증을 받으면 조달사업에서 또 다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회원들이 겪는 어려움과 문제점, 회장으로서 어떻게 돕고 싶나.
많은 회원들이 정보교류와 인적 네트워킹에 도움을 얻고 있지만 70% 가까운 회원들은 아쉬움을 느낀다고 한다. 정보 교류와 경영학적 측면의 교육은 물론 여성경영자로서의 자기 혁신, 협회와 지회와 인연을 갖고 활동하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지원 법률을 근거로 많은 혜택을 가져갈 수 있다. ‘소통과 상생’이라는 명제 속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네트워킹과 교육의 기회를 자꾸 만들어 줄 것이다.

-정부지원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보다 조달사업에 대한 문호 확대다. 지방에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아직 5% 계약 지원 적용이 이뤄지지 않는다.

-초대 회장으로서 포부를 밝힌다면.
경영자는 사회적 책임도 져야된다. 교육사업과 상생할 수 있는 사업들이 무엇인지 찾아 협력을 도모하고 본회 윤리경영 선포에 동참해야할 부분도 찾아갈 것이다.

지역에서는 회원들이 경영자로서의 마인드 배양과 사회적 책임, 자신감, 리더십 배양, 전국 지회와의 네트워킹 강화에 노력할 것이다. 특히 (재)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여성 창업자를 양성하고 회원 확보에 힘을 모아갈 방침이다.

 

여경련 충남지회 회장단 구성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충남지회 창립 13주년 기념식 사진.
박오순 회장을 중심으로 3명의 부회장과 6명의 이사진이 구성돼 있다. 감사와 대의원도 각각 1명씩 활동 중이다.

박 회장은 (주)영타운FS(HACCP 시범업체 기업단체급식) 대표를 맡고 있다. 수석 부회장은 보명테크(주)(전기공사업) 최국락 대표가, 나머지 2명의 부회장은 최옥분 사임당화장품 천안지사 대표와 김윤정 (주)다솔하이텍(전기·소방공사) 대표가 맡았다.

이사진은 박순용((주)화인에프티) 대표, 윤지현(발해모터스) 대표, 유인순(도림평생교육원) 대표, 김양희(김양희 건축사무소) 대표, 이은영((주)디지털) 대표, 임월숙(동양건설(주)) 대표 등 6명으로 구성됐다. 이외 감사와 대의원이 각각 1명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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