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라디오 방송작가로 글을 써 온 저자가 실생활에서 건져 올린 수십 편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아 삶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과 용기를 전하는 책이다. 자기 일을 즐겁게 하는 사람, 다가온 인연을 소중히 하는 사람, 한계를 뛰어 넘어 도전하는 사람, 불행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사람 등의 이야기를 전하며, 그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축복이었다고 말한다.
송정림 지음/ 나무생각/ 1만3800원
온다 리쿠의 장편소설 ‘Q&A’. 데뷔 이후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감정의 원형질을 표현해온 저자의 새로운 도전이 담긴 작품으로 삶의 미스터리를 추적해 나간다. 대형 마트에서 일어난 참사를 소재로 사람들의 눈을 통해 여러 개로 끊기고 나뉘고 어느새 진실과 거짓,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건의 전말을 펼쳐 보인다. 진실이 퍼즐은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될 수 있을지 살펴볼 수 있다.
온다 리쿠 지음/ 비채코리아북스/ 1만2800원
‘조선백성실록’은 그동안 교과서나 역사서에서 볼 수 없었던 밑바닥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선시대를 거꾸로 봄으로써 그 실상에 더 다가가고자 왕과 함께 역사책에 이름을 올린 민초들의 이야기를 담아 조선의 맨얼굴을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또한 남성 중심 문화에 저항한 여성들, 조선에 들어와 뿌리 내리거나 자취 없이 사라진 외국인들, 외래 동물 등 조선시대의 숨겨진 모습들도 보여준다.
정명섭 지음/ 북로드/ 1만5000원
도덕의 원형에 관한 짧지만 비판적인 탐구 ‘도덕의 두 얼굴’. 이 책은 자연과학자인 저자가 사회생물학적 맥락에서 도덕적 태도의 기원과 그 목적을 탐색해 나간, 주관적이면서도 객관적인 도덕론이다. 상황논리에 따라 상충되는 모순들로 휩싸이고, 그 이면엔 항상 정치적 권력이 자리 잡고 있었던 도덕의 이중성을 집중 해부한다. 아울러 ‘인간은 얼마나 많은 도덕을 견딜 수 있는가’라는 질문도 제기한다.
프란츠 M. 부케티츠 지음/ 사람의무늬/ 1만4000원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는 영국인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한국에 머물며 느낀 오늘의 한국의 모습을 담아냈다. 2002년 월드컵 때 처음 한국을 방문한 저자는 그때의 흥분과 열기를 잊지 못하고 돌아와 오늘날 한국을 있게 한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시작으로 경쟁의 다양한 양상, 영어 교육 광풍, 한국의 문화와 생활, 신앙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앞으로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새롭게 제시한다.
다니엘 튜더 지음/ 문학동네/ 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