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추진된다면 내년 봄 해당 지구에서 3000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분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전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조합장 양석준)에 따르면 최근 신영증권이 현재 조성중인 3개의 아파트 부지를 1군 건설사가 블록별로 맡아 사업을 한다는 조건으로 모두 2800여억 원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미 H, D, K 사 등 1군 건설사 5곳이 아파트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분양가나, 공사비 단가, 분양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양석준 조합장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쯤 1군 건설사들의 협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며 “아파트 사업을 할 건설사가 결정되고 조합과 300억원 대의 체비지 매입 계약을 하면 신영증권의 자금이 들어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체비지 대금은 자금부족으로 중단됐던 부지조성공사에 쓰일 예정이다. 이대로라면 전체 부지조성공사를 4개월 안에 마무리하고 조합청산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관저4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03년 8월 24일 시작됐으며, 당초 조합이 단독시행자로 있다가 2005년 태안건설과 한일건설을 공동시행자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최근 태안과 한일건설이 모두 워크아웃 되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조합원 총회를 통해 새 집행부가 꾸려지고, 서구청으로부터 공동시행자에서 태안과 한일건설을 취소시키는 결정을 받아냄으로써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 상태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