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의장 유병국)의 행정사무감사(행감)를 저지한 보령시(김동일 시장), 부여군(박정현 군수)이 이번에는 도의회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나섰다.

앞서 농업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득응)과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공휘)는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부여군청과 보령시청을 방문했다.

하지만 공무원노조와 시‧군의회 의장 등의 저지로 행감이 무산됐다.

또 13일에는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가 천안시청을 방문했지만, 공무원노조 등의 저지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에 도의회는 행감 장소를 19일 각 상임위 회의실로 변경해 재 통보했지만, 해당 시‧군은 이날 오전 현재 불출석한 상태다.

이처럼 이날 오전 예정된 보령시와 부여군에 대한 행감이 무산되면서, 오후 5시부터 진행될 예정인 천안시(시장 구본영) 행감 역시 파행될 전망된다.

도의회 관계자는 “과태료 처분을 도청에 요구할 계획”이라며 “해당 시‧군의 불출석 사유가 타당한지 본청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병국 의장(민주, 천안10)을 비롯한 도의회 의장단은 오는 20일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