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교육, 행복한 학생] ‘은어송 3GO’… “우린 뭔가 달라요~”
    [행복한 교육, 행복한 학생] ‘은어송 3GO’… “우린 뭔가 달라요~”
    [굿모닝충청-대전시교육청 특별 기획] 교육과정연구학교를 가다-은어송중학교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11.28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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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독서 활동
    아침독서 활동/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획일적인 교과목, 이에 따른 틀에 박힌 교육형태의 변혁이 요구되는 시대다.

    시대적 요구는 학생들이 기초 소양을 기르는 동시에 스스로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일을 탐구하며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형태로 모아진다. 이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능동적으로 열어갈 수 있는 융합적 사고를 배양하자는 것이다.

    교육과정연구 위한 '은어송 3GO'
    교육과정연구 위한 '은어송 3GO'

    이를 위해 학교 교육 현장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한 것이 교과목의 확대다.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을 확대해 학생 중심의 맞춤형 학습을 지향하자는 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에서도 이러한 변혁의 흐름에 부합하려는 학교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은어송중학교는 올 초 교육부의 교육과정 연구학교 공모 사업(선택교과)에 선정되면서, 2020년 2월까지 이른바 ‘은어송 3GO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관리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은어송 3GO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흥미와 적성을 알아보고 선택과목 수업과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3가지 기반 활동을 의미한다.

    첫째 ‘씨앗심고’는 학생 참여 선택과목 운영을 위해 연수 및 홍보활동, 기초 소양교육 활동, 심리검사 등을 통해 자기관리 역량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심어가자는 의미다.

    임명숙(과학교사) 교육과정연구부장
    임명숙(과학교사) 교육과정연구부장

    둘째 ‘싹틔우고’는 프로그램별 주제 개발, 선택 과목과 비선택 과목간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선택과목 수업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셋째 ‘꽃피우고’는 학생들이 선택과목 수업과 연계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신감 및 자기통제 능력, 진로개발 능력을 신장시켜 궁극적으로 자기관리 역량이 크게 피어나는 것을 표현한다.

    이 같은 취지를 달성하기 위해 은어송중학교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 ‘선택과목 활성화’, ‘연계 교육활동 활성화’를 순차적 추진 목표로 삼았다.

    임명숙(과학교사) 은어송중학교 교육연구부장은 “올해 1차년도 3가지 세부주제로 삼고, 특히 자기관리 역량 함양을 위한 기반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본인을 알고, 희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기 위해 인성검사와 흥미·희망 조사도 실시했다”라고 전했다.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기 위해서 선택한 것은 ‘독서’다.

    전교생이 오전 8시 30분부터 8시 50분까지 학교 도서실의 책을 읽는다. 반별로, 학년별로 책이 다르다. 다양한 도서를 읽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배려다.

    독서 관련 행사도 다양하다. ‘시와 음악이 흐르는 콘서트’, ‘문학기행’, ‘사제 드림’, ‘도서원화 전시’ 등을 비롯해 인근 학교들과 연계한 독서교육, 독서토론 등도 진행했다.

    초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독서활동
    초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독서활동
    독서활동 일환인 사제드림 행사
    독서활동 일환인 사제드림 행사

    학생들은 올해 인근 가오초등학교와 산내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괜찮아’라는 책을 읽어주는 구연동화 시간을 자발적으로 가졌다. 자발적으로 초등학생들의 멘토로 참여했다.

    충남여자고등학교 학생들과도 미리 선정한 책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읽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본인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긍정적 마인드를 갖게 됐고, 자신의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임 교사는 설명했다. 학생들의 도서실 이용률도 예년에 비해 10%이상 늘었다.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위한 교사 연수
    학생 참여 중심 수업을 위한 교사 연수

    교사들도 뒤질세라 연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 참여 중심 수업 진행을 위해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해 직접 학생이 돼, 학생참여 중심 수업을 진행했다. 교사들 먼저 의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을 이룬 것이다.

    두 번째 주제인 ‘선택과목 활성화’는 범 교과적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뒀다.

    학년별 소주제는 1학년 ‘흥미’, 2학년 ‘소통’, 3학년 ‘조화’로 정하고, 이를 교육과정에 접목해 재구성했다.

    예를 들면 ‘흥미’란 주제를 부여받은 1학년 학생들의 수학 수업시간에 ‘사춘기의 특성과 흥미 분야를 그래프로 나타내고 해석하기’, 2학년 학생들의 체육시간에 ‘심페소생술을 직접 체험해보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해 익히기’ 등의 진화된 방식의 수업을 진행한 것이다.

    임 교사는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1개의 주제를 다양한 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며 “학습량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학생들이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선택과목과 연계된 교육활동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

    도시농부 동아리 활동
    도시농부 동아리 활동
    도시농부 동아리 활동
    도시농부 동아리 활동

    40여개의 동아리와 학년별 1-2개 종목씩의 스포츠클럽, 방과 후 학교, 학교 뒤편 텃밭을 활용한 ‘도시농부’ 활동 등이 은어송중학교의 교과 외 활동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학생들이 직접 선택하고 참여하고 이끌어 간다. ‘도시농부’ 활동을 통해 수확한 채소들을 전교생이 다 함께 나눠먹으며 화제가 됐다.

    임 교사는 “학생들의 자기관리 역량 함양을 위한 노력들이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사후 설문조사를 통해 자신감과 자기통제 및 진로개발 등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학년별 선택과목을 두 개 이상, 방과 후 학교와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개설해 선택과목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교사들도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경란 교장
    하경란 교장

    하경란 교장은 “학생들이 즐거워하고, 밝아지고, 꿈을 이야기하는 분위기가 많이 늘었다”라며 “학교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학생들이 학교 오는 것이 즐거워졌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이어 “내년에는 선택과목과 인성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일회성이 아닌,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경력 관리를 위해 제작한 자료집 '마성의 은어송'
    학생들이 자기주도적 경력 관리를 위해 제작한 자료집 '마성의 은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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