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대응 미약하다'는 얘기 항상 들어"
    "'충남도 대응 미약하다'는 얘기 항상 들어"
    김용찬 행정부지사, 25일 확대간부회의서 쓴 소리…"예산확보 위해 미리 그림 그려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2.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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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원장 등에게 쓴 소리를 했다.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25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실·국·원장 등을 향해 작심한 듯 쓴 소리를 했다.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김용찬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실·국·원장 등을 향해 작심한 듯 쓴 소리를 했다. 정부예산 확보 등에 대한 도의 대응이 여전히 미흡하고, 신규 사업 추진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

    최근 취임한 김 부지사는 25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제1차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 주 국회와 중앙부처를 다녀온 사실을 언급한 뒤 “‘도의 대응이 미약하다.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항상 듣는다”며 “부임하자마자 갔음에도 불구하고 또 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실무적으로 중앙부처와 사전해 협의해 달라. 어쩔 수 없이 지사님이 가시게 해서는 안 된다. (중앙부처 공직자들을) 쫓아다니면 팁 하나라도 준다”며 “특히 공모사업들은 출제자의 의도가 있다. 그 의도대로 해줘야 한다. 우리만 잘했다고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부지사는 또 “잘 하는 실‧국도 있지만 편차가 클 것이다. 의원님들 쫓아다니고 중앙부처에 대한 대응도 잘 해야 한다”며 “사전에 중앙부처와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 담당 사무관이나 서기관 등과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해 놓으면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부지사는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시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준비가 안 된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내년도 확보 목표액을) 6조7600억 원이라고 했는데 실‧국에서 들어온 금액들은 이것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안다. 꿰맞춘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또 “예산확보를 하려면 미리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신규 사업을 낼 게 없어진다. 직원들만 쥐어짜봤자 나올게 없게 된다”며 “미래에 대비해 그림을 그리는 예산을 아까워해선 안 된다. 5억 원짜리 용역을 하면 500억 원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부지사는 해양수산국(국장 박정주)의 신규 사업이 많다는 점을 언급한 뒤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놓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실·국별 편차는 있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신규 사업이 없다는 것은 고민을 안 했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부지사는 자신의 발언을 마치며 “초면에 말씀을 많이 드려서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김 부지사가 이처럼 꼼꼼히 지적할 수 있는 이유는 민선6기 기획조정실장을 지내는 등 정부예산 확보 분야의 전문가이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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