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민 100명 중 8명 '나 혼자 사는' 어르신
    태안군민 100명 중 8명 '나 혼자 사는' 어르신
    65세 이상 1만8092명 중 독거노인 5221명…안부, 댁내 안전장비 설치 등 돌봄 강화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4.11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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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태안군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1만8092명 중 무려 5221명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군 전체 인구 대비 약 8.2%가 ‘나 홀로 사는’ 고령 어르신인 것이다. (자료사진: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충남 태안군 65세 이상 어르신 인구 1만8092명 중 무려 5221명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군 전체 인구 대비 약 8.2%가 ‘나 홀로 사는’ 고령 어르신인 것이다. (자료사진: 해당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의 한 도시지역에 사는 A씨는 주말마다 고향인 태안을 찾는다. 홀로 계신 어머니의 안부를 여쭙고 농사일을 거들기 위해서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제 저희가 모실게요!”라고 운을 떼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냉랭하다. A씨는 갈수록 쇠약해져만 가는 어머니에 대한 걱정으로 주중 내내 마음이 무겁다고 한다.  (일부 내용 각색)

    이제는 전혀 낯설지 않은 이야기겠지만, 태안군에서는 일상화된 지 오래다.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독거노인 수 역시 전체 인구 대비 100명 중 8명을 넘어서며 행정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것.

    11일 군에 따르면 군의 인구는 3월 말 기준 약 6만3000여 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만8092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28%를 넘어서고 있다.

    매년 출생아는 약 240명에 그치고 있는 반면 사망자는 600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고령화율은 머지않아 3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1만8092명 중 무려 5221명이 독거노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군 전체 인구 대비 약 8.2%가 ‘나 홀로 사는’ 고령 어르신인 것이다.

    군은 이들 어르신에 대한 케어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도입‧운영 중이다.

    우선 당사자의 신청을 통해 독거노인 750명을 대상으로 주3회 안부(방문‧유선) 확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등급 외 판정 45명에 대해서는 요양보호사 방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700가구를 대상으로 댁내 안전장비 설치 및 안전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행복쉼터’라 불리는 숙식개념의 ‘독거노인 공동생활제’ 10개소도 운영 중이다. 1개소마다 군비 250만 원(5개월), 도비 510만 원(12개월)을 지원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관련 예산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가족정책과 노인복지팀의 예산은 군의 2019년 본예산(5460억 원) 대비 10%에 육박하는 약 52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 약 380억 원이 포함된 금액이지만 열악한 재정여건을 놓고 볼 때 매우 부담스러운 규모가 아닐 수 없다.

    군 윤미경 노인복지팀장은 “‘노인 돌봄서비스’의 경우 기본적으로 본인들의 신청을 원칙으로 한다. 독거노인 실태조사도 진행하고 있다”며 “소득과 건강이 열악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윤 팀장은 또 “고령화율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련 예산 규모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어르신들의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서비스 대상자를 확대‧발굴, 보다 촘촘한 돌봄 네트워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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