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민선7기 1년] 허태정 시장 “시민주권시대 변화 부응하겠다”
[대전시 민선7기 1년] 허태정 시장 “시민주권시대 변화 부응하겠다”
인터뷰-트램,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성과… 대전야구장 등 갈등 관리 아쉬움 꼽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7.01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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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난 1년 간 담금질을 마치고 소통의 시정을 예고했다. 

허 시장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비판으로 시정을 지켜봐 준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남은 3년 간 시정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KDI 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자의 이전에 대해선 “시정 사상 최대의 민간 투자 사업을 이끌어냈다”고 자평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에는 “대중교통 확충이라는 단순논리를 뛰어 넘어 도시 모습의 전반을 바꾸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자리 창출 묘책에 대해선 “2000개의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다음은 주요 일문일답.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 사진=대전시 제공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취임 선서를 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흘렀다. 

트램 예비타당성 면제, 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공모사업 유치, 대전교도소와 하수처리장 이전 등 돌이켜보면 수많은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대전지역 고용률이 정체된 데다 A형 간염, 홍역 등 감염병으로 시민들이 불안해 했다. 또 대전야구장 건립,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서 갈등이 발생했음에도 적극 소통하지 못해 아쉽다.

아쉬움을 반면교사 앞으로 시민주권시대로의 변화에 부응하겠다. 그동안 따뜻한 격려와 날카로운 비판으로 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

-최근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이전이 확정된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DB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이전이 확정된 원촌동 하수종말처리장 모습. 사진=굿모닝충청DB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이번 KDI 적격성 심사 통과는 30년 간 악취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 민원을 해결하는 계기가 됐다. 끊임없는 사업 타당성 논리개발과 지속적인 설득이 시정 사상 최대의 민간투자사업을 이끌어 낸 것이다. 

기존 원촌동 부지는 대동‧금탄지구 개발사업과 연계한 대덕특구 재창조 거점지로 활용하겠다. 

금고동의 새 하수종말처리장은 지하화와 시민문화체육공간으로 조성, 지역 민원을 최소화하겠다.

-한때 153만 명이었던 대전시 인구가 지속 감소, 지금은 148만 명이다. 대안이 있는가.

지난 해 7월 출입기자단과 보문산 산행에 나선 허태정 시장 모습. 사진=대전찰칵/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난 해 7월 출입기자단과 보문산 산행에 나선 허태정 시장 모습. 사진=대전찰칵/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는 세종시 건설과 대덕연구개발특구 등이 있다는 이유로 혁신도시에서 제외됐다. 

공공기관이 지역 인재 30% 이상의 채용을 의무화하는 혁신도시법에서 제외돼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혁신도시 지정이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과 함께 행정력을 모으고 정치권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 

일자리가 인구 증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대전시는 첨단기술 사업화 선도과제 16개 사업에 6853억원을 투입, 2000개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대덕특구를 4차산업혁명 선봉장으로 삼고 대동금탄 산업단지를 바이오특화단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도심 외곽지역에다 저밀도 연구단지인 대덕특구가 국가 혁신성장의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올 초 대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허태정 시장 모습.사진=굿모닝충청DB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 초 대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허태정 시장 모습.사진=굿모닝충청DB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 초 문재인 대통령이 대전을 방문했을 당시 “대덕특구가 4차산업혁명을 이끌 국가 혁신성장의 거점이 돼야한다”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대전시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함께 대덕특구 마스터플랜을 2020년까지 수립할 예정이다. 이미 사업비 13억 원을 확보했다.

마스터플랜은 해외 컨설팅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로 대덕특구 재창조 방향을 설정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또 신규사업으로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를 창의혁신공간으로 만들겠다. 대덕특구 역시 정부출연연 오픈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5년 개통 예정인 트램에 대한 시민 관심이 많다.

프랑스 트램. 자료사진=굿모닝충청DB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프랑스 트램. 자료사진=굿모닝충청DB /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 초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트램이 선정됐다. 36.6㎞ 순환선에다 서대전육교 구간을 지하화로 추진할 수 있게 돼 의미가 깊다. 

트램은 단순한 대중교통이 아니다. 경제, 문화, 생활 등 도시 모습을 전반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게 트램이다. 

도심 내 승용차를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는 등 교통 혼잡을 줄이겠다.

트램 정거장을 중심으로 특색 있는 개발을 통해 가로상권 활성화, 도시경관 증진 등 도시재생을 견인하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하겠다.

-베이스볼드림파크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해 8월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한 허태정 시장. 사진=굿모닝충청DB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난 해 8월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방문한 허태정 시장. 사진=굿모닝충청DB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지은 지 55년 된 한밭야구장은 전국 9개 구장 중 규모가 가장 작아 신축 여론이 뜨거웠다.

대전시는 2만 2000석 규모의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2024년까지 짓기 위해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을 건립 부지로 올 3월 선정했다. 

현재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의 자문위원회와 시민들로부터 여론을 수렴 중이다. 많은 예산이 드는 만큼 종합적으로 의견을 취합, 돔으로 지을지, 개방형으로 지을지 결정하도록 하겠다. 

-앞으로 대전시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

대전이 4차산업혁명특별시이자 벤처창업 선도도시에 이름을 올려야한다. 

또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혁신도시 지정,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고르게 잘사는 대전을 만들도록 하겠다.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어린이재활병원과 대전의료원을 건립해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 도시철도 2호선, 외곽 순환도로를 개통해 교통의 중심 대전 명성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조직을 잘 정비하고 시민과 더 열심히 소통해 발전하는 대전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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