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 시민단체, 유성기업 회장 엄중 처벌 촉구
충남·북 시민단체, 유성기업 회장 엄중 처벌 촉구
27일 충남도청서 공동 기자회견
유성기업 "객관적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 반박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9.08.27 15: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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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북 시민단체가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 처벌을 촉구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북 시민단체가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 처벌을 촉구했다.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북 시민단체 70여 곳이 27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 유시영 회장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노사 간 교섭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면서 “그러나 기대에도 불구하고 교섭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이 교섭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노조 투쟁을 이유로 들었지만, 지회 투쟁은 지난 9년간 계속됐다,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노사 간 문제는 법적으로 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사측 배임·횡령은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 “이러한 행위로 회사가 경제적 손실을 보았음은 물론 노동자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과 사회 전체에 해악을 끼쳤다”고 비판했다.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피켓.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발언에 나선 장명진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는 “법원이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다면 이 땅에 있는 노동자는 살아갈 가치와 희망을 잃게 된다”며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하다는 만고진리의 상식적 판단을 내려달라”고 강조했다.

조순형 청주도시산업선교회 전도사는 “이 싸움이 지속되는 이유는 법이 공정하지 못하고 제대로 서 있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사법부가 올바른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진숙 충남인권교육활동가 모임 부뜰 대표는 “유성기업 노동자는 인간 존엄과 자존을 지키기 위해 벼랑 끝에서 투쟁하고 있다”며 “유성기업 사태는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투쟁”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과 시민이 연대와 지지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자료사진=유성기업 전경/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자료사진=유성기업 전경/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유성기업은 시민단체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유성기업 관계자는 “배임 횡령 건은 2011년 창조 컨설팅 자문료와 직원 교육비가 대부분”이라며 “부당노동행위라는 유성지회 고발은 대법원에서 적법 행위로 판결이 났다. 부당노동행위 등 노조탄압으로 문제 삼는 것은 객관적 근거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밝혔다.

또 “유성지회가 2011년 3월 25일부터 불법 파업을 시작해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게 됐다”며 “제품 결품 사태를 막고자 2011년 5월 법원이 인정한 합법적 직장폐쇄를 하고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해 자기 보호적 행위를 했다”고 해명했다.

계속해서 “집중교섭 기간에 상호 자극 행위 금지 제안에 대해 수락했지만, 노조가 상경 투쟁을 이유로 제안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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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19-08-28 00:33:37
객관적이고 내용있는 기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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