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명성교회 측이 김삼환 원로목사와 김하나 목사를 각각 대리당회장과 설교목사로 임명한 당회결정에 해명을 내놓았다.
명성교회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당회는 9일 이 같이 결의했다. 이를 두고 소속교단인 예장통합 104회기 총회가 가결한 수습안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수습안은 김하나 목사 임명 시점을 2021년 1월로 적시해 놓고 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명성교회 A 장로는 "후임 목사를 잘못 임명해 분열된 교회가 여럿이다. 이번 (명성교회) 당회 결의는 성도들 동요를 막기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예장통합 수습전권위원회(위원장 채영남 목사)는 17일 이해당사자인 명성교회와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동남노회 비대위)와 면담을 가졌다.
A 장로는 "현재로선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답변만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명성교회)는 수습안을 적극 이행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반면 동남노회 비대위 쪽 B 목사는 "면담은 따로 진행되어 무슨 논의가 오갔는지 알 수 없다. 노회 정상화도 아직 정리된 바 없다"며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