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다시 ‘보수통합’ 카드 꺼낸 황교안 대표, 이번엔 성공할까?
    또 다시 ‘보수통합’ 카드 꺼낸 황교안 대표, 이번엔 성공할까?
    걸림돌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전환카드’ 지적 피하기 어려워
    • 지유석 기자
    • 승인 2019.11.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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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다시 한 번 보수통합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런데 이번 제안은 국면전환용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다시 한 번 보수통합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런데 이번 제안은 국면전환용이란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 굿모닝충청 = 지유석 기자

    [굿모닝충청 지유석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다시 한 번 보수 통합론을 꺼내들었다. 

    황 대표는 6일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 논의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이제 그동안 물밑에서 하던 논의를 본격화하고"라며 보수통합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당내·외에 통합논의기구, 통합협의기구를 만들자면서 바른미래당 의원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는 유승민 의원, 그리고 우리공화당과도 접촉해왔다고도 밝혔다. 

    황 대표의 보수통합론은 새삼스럽지 않다. 8월 장외집회에서 "우리가 20번 총선 중 세 번 졌는데 왜 졌나. 분열 때문에 졌다", "자유우파 통합을 위해 저를 내려놓겠다"며 보수통합 의지를 내비친 적이 있었다. 

    황 대표는 9월엔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면서 삭발했다. 이를 두고 조국 정국, 더 나아가 보수 결집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정치적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그런데 황 대표가 구상하는 보수 통합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한 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그 전제조건이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다. 

    보수통합 제안을 받은 유승민 의원과 우리공화당은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유 의원은 "탄핵의 강을 건널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대화를 시작하겠다"며 조건부 승인의사를 밝혔다. 

    반면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묻어버리면서 하자는 보수통합은 불의한 자들의 야합, 모래 위의 성"이라고 비난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줄곧 모호한 태도를 취해 온 황 대표로선 난감하기만 한 반응이다. 

    문제는 또 있다. 이번 제안이 국면전환용 아니냐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지금 황 대표는 박찬주 전 제2작전사령관 영입을 두고 곤란한 처지다. 

    황 대표는 처음엔 박 전 사령관을 "귀한 분"이라고 추켜세웠다가 논란이 일자 '국민 눈높이'를 거론하며 한 발 물러섰다. 

    한편 황 대표가 보수통합을 꺼내기 앞서 대검찰청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한다고 발표했다. 수사단장을 맡은 임관혁 안산지청장과 검사들은 세월호 관련 기록 전반을 들여다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 단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실체를 밝히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세월호 수사단 구성 소식은 황 대표에겐 부담스러운 일이다. 황 대표는 세월호 수사외압 의혹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수사단 구성이 발표되자 황 대표는 "떳떳하지 못한 일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검증이 끝난 이야기들을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하는 이런 행태는 고쳐져야 한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황 대표는 보수통합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황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유민주세력 통합은 내년 총선과 2022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되살리는 길은 자유민주세력의 대통합밖에 없다.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자유민주세력이 국민 중심의 낮은 자세로 마음을 모아서 승리를 위한 통합을 이루어내도록 저부터 낮은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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