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반대 때문에 대산항→서산항 못 바꿔"
"국회의원 반대 때문에 대산항→서산항 못 바꿔"
이완섭 전 서산시장, 페이스북 통해 공개…"표 잃는다는 생각 버려야" 조언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11.10 12: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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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섭 전 서산시장이 대산항의 명칭을 서산항으로 변경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국회의원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이완섭 전 서산시장이 대산항의 명칭을 서산항으로 변경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국회의원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자료사진 합성: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굿모닝충청 서산=김갑수 기자] 이완섭 전 서산시장이 대산항의 명칭을 서산항으로 변경하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가 지역 국회의원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면서 이 전 시장은 표 잃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대산항의 인지도 제고와 활성화를 위해 지금이라도 서산항으로 변경할 것을 맹정호 시장과 자유한국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에게 강력 촉구했다.

이 전 시장은 9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제가 시장 재직 중에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던 일 중에서 안타깝게 이루지 못한 일 중 하나는 현재의 ‘대산항’의 명칭을 ‘서산항’으로 변경시키지 못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당시에는 반대하시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욕도 많이 먹었지요”라고도 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일부 대산지역 주민들의 극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력 끝에 해양수산부와도 공감대가 이뤄져 차관회의 직전까지 갔었지만, 결정적으로 지역 국회의원의 반대에 부딪혀 문턱에서 무산됐다”며 “지금도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되는 일 중 하나”라고 토로했다.

이어 “당시 반대하시는 분들은 ‘대산의 혼을 뺏는 일’이라고까지 주장했다. 6.13 지방선거에서는 낙선운동으로까지 번질 분위기였다”며 “지금 재론하게 돼 다시 지탄받을까 싶기도 하다”고 우려했다.

이 전 시장은 또 “그러나 그때나 지금이나 저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인지도와 지명도에서 비교가 안 되는 대산항 명칭보다는 교황까지 다녀가서 널리 알려진 명칭(서산)을 쓰는 것이 어느 면에서나 인지도 제고와 활성화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31개 국가항만 중에서 물동량 6위인 무역항임에도 유일하게 읍 명칭을 쓰는 항만은 대산항 뿐이라는 것도 명칭을 변경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8일 오후 서산 베니키아호텔에서 열린 ‘2019 서산 대산항 발전전략 토론회에서’ 한라대 조진행 교수가 “서산의 지명도도 떨어지지만 대산이라는 이름은 아무도 모른다”고 했다는 <굿모닝충청>의 보도 내용을 언급한 뒤 “해양항만 시대에 서산 발전의 원동력이 되는 핵심 자원을 명칭에서부터 축소지향으로 묶어두고 있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이 전 시장은 “시장과 국회의원 등은 표를 잃는다는 생각을 버리고 차제에 ‘서산항’으로의 명칭 변경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아울러 대산지역 주민들께서도 국제화 시대에 걸맞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대산항의 인지도 제고와 그에 다른 활성화 도모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명칭 변경에 적극 호응해 주실 것을 충언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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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송 2019-11-12 16:05:07
맞다 > 대산항아니다 서산항이 맞다 .
예을 들것도 없지만 부산항항 인천항 광양항 모두가 동네이름으로 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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