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논산=김갑수 기자] 미래통합당 박우석(66) 논산·계룡·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0일, 본선 상대인 더불어민주당 김종민(55) 국회의원을 겨냥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조국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웠다”며 “행동대장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논산시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가진 <굿모닝충청>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 의원이 당시 조국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위원으로 참여, 야권의 공세를 적극적으로 방어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박 예비후보는 김 의원이 대표적인 성과로 제시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도 “우리 당은 4+1체제에 의해 소외돼 비례한국당을 만들었다. 이것에 대해 그토록 비난하더니 이제 와서 본인들도 만들겠다고 한다”며 “유권자들을 얼마나 우습게보면 그런 소리를 할 수 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히 “지난 4년 동안 김 의원이 지역을 위해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품격이나 절제된 모습도 보이지 않아 논산‧계룡‧금산 주민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다. 타 지역으로부터 ‘이것 밖에 안 되느냐?’는 얘기까지 들어야 했다”고 맹비난했다.
박 예비후보는 “만에 하나 김 의원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결국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전환하는, 사회주의 체제까지 염두에 둔 입법 활동에 행동대장 역할을 할 것”이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게 우리 당 지도부가 제게 전하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박 예비후보는 “대한민국을 위해, 논산‧계룡‧금산 주민들이 더 이상 웃음거리가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의 전략을 ‘조국 프레임’으로 정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박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외벽에는 “조국 대변인 심판”이라는 대형 현수막이 내걸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