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에서 미군까지…충남 곳곳 '일촉즉발'
의료원에서 미군까지…충남 곳곳 '일촉즉발'
주요 선거구마다 이슈 중심으로 대립각 형성…총선 결과에도 영향 미칠 듯
  • 김갑수 기자
  • 승인 2020.03.22 17: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지역 곳곳에서 휘발성이 큰 이슈들을 중심으로 전선이 형성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한기 예비후보, 성일종 국회의원, 김종민 국회의원, 박우석 예비후보, 어기구 국회의원, 김동완 예비후보)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지역 곳곳에서 휘발성이 큰 이슈들을 중심으로 전선이 형성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조한기 예비후보, 성일종 국회의원, 김종민 국회의원, 박우석 예비후보, 어기구 국회의원, 김동완 예비후보)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2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지역 곳곳에서 휘발성이 큰 이슈들을 중심으로 전선이 형성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거기간 내내 치열한 공방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커 총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조한기(53) 예비후보와 미래통합당 성일종(57) 국회의원이 대결을 벌이고 있는 서산‧태안에서는 서산의료원의 서울대병원 전면 위탁 문제를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성 의원은 전면 위탁을 통해 ‘서울대학교 서산병원’을 만들어 서산‧태안은 물론, 인근 지역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조 예비후보는 서울대병원 의료진 부족으로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한서대학교 의과대 및 대학병원 설립을 공약한 상태다.

이에 성 의원은 조 예비후보를 향해 ‘끝장토론’을 제안해 놓은 상태인데 현재로선 성사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앞으로 진행될 각종 토론회에서는 이 부분이 최대 이슈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종민(55) 국회의원과 미래통합당 박우석(66) 예비후보가 격돌한 논산‧계룡‧금산에서는 때 아닌 ‘조국 대변인’ 공방전으로 뜨겁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김 의원이 조국 당시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위원으로 참여하며 야당의 거센 공격을 막아내는데 1등 공신 역할을 한 것이 오히려 공격의 소재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외벽에 “조국 대변인 심판”이라는 문구의 대형 현수막을 걸어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맞서 김 의원은 “조 전 장관을 대변한 것이 아닌 검찰개혁을 막기 위한 과잉 수사를 비판한 것”이라며 역공을 펴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아예 “이번 선거의 전략은 ‘조국 프레임’”이라고 선언해 놓은 상태다.

당진에서는 주한미군 철수 서명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어기구(61) 국회의원과 미래통합당 김동완(61) 예비후보 사이에 기 싸움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5일, 제11차 방위비분담금협상 과정에서 민주당 송영길 국회의원(인천계양을)이 주도한 성명에 어 의원이 동료 의원 46명과 동참한 것을 두고 김 예비후보가 “미군 철수에 서명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비판하며 문제가 시작됐다.

그러자 어 의원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포”라며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고, 김 예비후보는 사과를 하면서도 “미군 철수의 빌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전히 어 의원의 입장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어 의원은 다시 “단순 실수가 아닌 의도된 행위라는 의심이 든다”며 관련 법조문까지 인용해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충남지역 주요 선거구마다 대치선이 분명하게 형성되면서 앞으로 남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최대 이슈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는 ‘야당 심판 vs 문재인 정권 심판’이라는 다소 형식적인 구도에서 벗어난 것이어서, 해당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당분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