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 교원단체가 온라인 개학 취지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정부와 교육 당국에 면밀한 대책을 주문하고 나섰다.
온라인수업을 위한 환경을 신속히 조성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는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온라인 개학에 대한 준비 부족 논란과 현장교사와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충남교육청이 디지털 기기 확충방안과 저소득층 지원 같은 대책을 내놨지만, 대책이 현장감과 절박성에 부합하였는지는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또 ”2차 개학 연장 발표 후 온라인 학습에 대한 가능성이 곳곳에서 나타났지만 이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 현장은 기초적인 준비도 돼 있지 않다. 교사 개인이 온라인수업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며 ”충남교육청이 ‘어서와 충남 온라인학교’ 같은 자체 콘텐츠를 만들었지만, 현장교사의 온라인수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안내는 부족했다“고 주장햇다.
교사들의 다양한 교육 활동 보장도 요구했다.
전교조는 ”현장교사가 다양한 수업 콘텐츠와 학교 실정에 맞는 수업 방법을 만들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관련 연수나 토론회가 이른 시일 안에 개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과정 편성과 교과 시간 운영, 평가 방법 같은 세세한 교육과정 운영 매뉴얼을 학교 현장에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디지털 기기 확충을 위한 행·재정력 집중 ▲온라인 수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 ▲현장교사 의견 수렴 ▲중장기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한 온라인수업 연구팀 구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