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미래통합당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이 6월 중 여야 의원들과 함께 대한민국 최서단 격렬비열도를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독도 못지않은 격렬비열도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태안군의 최대 현안인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과 국가 매입 등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성 의원은 25일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2020년 주요 군정현황 설명회’에 참석, 근흥면 가의도리 산26외 1필지 등 격렬비열도에 대한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에 대해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근흥면에 마리나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고, 격렬비열도에 다다르기까지 가거도를 비롯한 14개 섬이 있는 만큼 소득 4만~5만 불 시대가 열리면 굉장히 중요한 자원이 될 거란 얘기다.
성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의원들과 격렬비열도 방문 일정을 짜고자 했는데 노무현 대통령 서거일이어서 6월로 미뤘다”며 “동해에는 독도, 서해에는 격렬비열도가 있는 만큼 국가적인 관심 속에서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수님께서 국가관리 연안항을 만들자고 얘기하시는데, 사업비가 굉장히 많이 들어간다, 이것을 우리 100년 그림 속에 반드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군과 협력해서 중앙정부의 예산이 투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북격렬비열도를 제외하고 동‧서의 경우 민간인이 소유하고 있다. 국가가 사들여야 한다.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을 통해 접안시설을 만들어야 뭐가 된다”며 “언론에 띄우고 붐을 조성할 수 있도록 다큐3일 촬영도 기획하고 있다. 날씨가 고려돼야 하지만 7~8월 경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동력 카약을 이용한 ‘격렬비열도 챌린지’를 준비 중임을 설명한 것이다.
다시 성 의원은 “의원들이 여러 명 올 것이다. 중앙방송과도 협의 중이다. 국민적 관심이 필요하다”며 “4000억~5000억 원 들어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독도에는 예산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 입장에서는 큰 관광자원인 만큼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