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1일 “앞으로 상생협의체 등 서산시와의 유기적인 조직체를 하나 만들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선7기 2주년 기자회견에서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 등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 서산시와 상생협의체 구성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도 그 부분에 대해 적극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웃한 서산시와 태안군은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비롯해 부남호 역간척(해수유통)과 굴포운하, 서해안 내포철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별도의 공식 기구가 마련되지 않아 역량을 결집시키는 데 한계가 있어 왔다.
실제로 가로림만 해양정원 관련 용역을 따로 발주하거나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유치전에 각자 뛰어드는 등 공조와 협력이 아쉬운 상황이 지속돼 왔다.
가 군수는 “우리가 늘 윈윈과 상생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지자체가 다르다보니 그렇게 엿보이는 부분도 있을 것 같다”며 “가로림만 해양정원 사업의 경우 3분의 2는 서산, 나머지는 태안이다. 그중에서도 유인도는 공교롭게도 전부 서산”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가 군수는 “(그러나) 우리의 분점을 더 많이 확보하고, 어떻게 하면 태안에 보다 많은 시설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냐에 대한 방안을 찾기 위해 자체 용역도 준 바 있다”며 “서산시와 충남도의 용역이 다 종결돼 종합적으로 검토된다면 최종적인 플랜이 작성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계속해서 가 군수는 “우리가 3분의 1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더욱 내실 있는 부분을 많이 가져와서 손해는 보지 않아야겠다는 것이 솔직한 저의 생각”이라며 서산시와의 상생협의체 구성 의지를 다시 한 번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