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가세로 태안군수는 1일 “저는 더불어민주당이고 그 분(성일종 국회의원)은 미래통합당이기 때문에 의견이 안 맞는 것 아니냐는 말씀이 있는데, 그런 거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가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진 민선7기 출범 2주년 기자회견에서 “소속 정당이 달라 주요 현안에 대한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런 질문이 나온 것은 지난 5월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성 의원 초청 2020년 주요 군정현황 설명회에서 이원~대산 연륙교 건설 사업(국도38호선 연장)에 대한 이견이 노출된 전례가 있었기 때문.
이 자리에서 성 의원은 “(가로림만에는) 물범이 살기 때문에 이동 통로에 문제가 될 수 있다. 제 생각엔 터널로 뚫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긴장감이 감돌았다. 군과 충남도가 일관되게 추진해 온 교량 방식과 전혀 다른 입장을 표명한 것이기 때문이다.
가 군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도38호선을 터널로 가야 하느냐, 다리로 가야 하느냐에 대해 다소 이견이 있다는 것인데, 우리가 견지해 온 것은 역시 다리였다”며 “그 때도 성 의원께서는 ‘꼭 터널로 가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그런 부분을 고려했으면 한다’는 의사표현이었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가 군수는 또 “성 의원께 전화도 드렸다. ‘우리가 주장해 온 것도, 중앙부처에서 논의하고 있는 것도 다리고, KDI를 비롯한 전문 실사 기관 역시 다리로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성 의원께서는 ‘그러면 그렇게 해야죠’라고 말씀하셨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가 군수는 “그 분 나름대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열심히 도와주고 계시다. 저희들 역시 하나하나 잘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소속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는 상황이 아님을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