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끝나면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을 마친 다음, 장지인 고인의 고향 경남 창녕으로 향한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지성용 신부는 13일 페이스북에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떠올리며 “슬픔은 뒤로 하고 걷는다. 걸으면서 기도하고 생각하고, 또 기억하고 기도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늘에서 궂은 비가 하염없이 흘러내린다”며 “누구든 죄 없는 이가 그에게 돌을 던지라”고 소리쳤다.
특히 “예수의 관용은 사랑과 용서, 이해와 공감을 위한 것이었다”며 “’ㅡ이즘’ 이라는 프레임…요즘은 그 ‘ㅡ이즘’이라는 말을 들으면 숨이 턱하고 막혀 온다”고 언급, 과열되는 이데올로기 논란에 질색했다.
그리고는 “비판적 사고와 더불어 사람에 대한 사랑도 함께 해야 한다”며 사랑이 크게 결여된 비판 일변도의 부조리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