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를 '적(敵)과 내통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을 겨냥, 문재인 대통령이 “아무리 야당이라도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느냐"며 매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자 주 원내대표는 20일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아니라 달을 보라"고 맞서는 등 박 후보자를 끈덕지게 물고늘어지는 양상이다.
이에 주 원내대표의 저격수를 자처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주 원내대표의 발언은 명백한 실언이고 망국적 색깔론”이라며 “진의가 왜곡된 것도 오해의 소지도 없다. 그냥 실언내지 망언”이라고 후려쳤다.
그는 “가리키는 손가락이 예뻐야 달을 쳐다보든가 말든지 하지, 손가락에 심술이 더덕더덕 붙었는데 어찌 달을 보냐”고 짜증을 내고는, “나쁜 손 때문에 오히려 달을 볼 수가 없다”라고 타박했다.
그리고는 “손타령 달타령 하지 말고 깨끗하게 사과하시라”고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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