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도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실 풍경이 달라졌다.
도의회는 지난 15일부터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국‧실,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코로나19 차단을 위해 의원들 좌석에는 투명 칸막이가 설치됐지만, 공공기관장과 국‧실장, 공무원들 좌석에는 설치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교육위원회는 출석한 4명 국장 좌석에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하지만 나머지 좌석에 앉은 공직자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바짝 붙어 있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직사회와 도의회 내부에선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상임위원회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도의회가 22일부터 운영 방식을 바꿨다.
출석 공직자 인원을 5명 이내로 줄였다.
이날 7개 상임위원회 중 유일하게 회의를 연 기획경제위원회(이하 기경위)가 충남인재육성재단 업무보고에서 달라진 풍경을 연출했다.
안장헌(민주당·아산4) 위원장은 회의 전 재단에 필수 인원만 출석하라고 전달했다.
이에 재단에서는 한영배 상임이사와 문인구 경영기획실장, 이원균 충남학사 대전관장 포함 6명만 출석했다.
좌석도 최대한 띄엄띄엄 앉았다.
이날 오전 진행된 충남개발공사 업무보고에서도 회의 참석이 필요한 공직자만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직자와 의원들이 제자리에서 인사를 나누면서 회의가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공직자들은 의원들 좌석을 돌며 일일이 악수했다.
한영배 재단 상임이사는 “의회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집행부를 배려해 준 거 같아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태신 충남도 공무원노조 위원장도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늦었지만 반가운 조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