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집합금지 행정명령에 반발한 충남도내 PC방 업주들이 8일 도청에서 항의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승조 지사가 15명의 시장·군수들과 긴급 화상회의를 열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쯤 양 지사와 15명의 시장·군수들은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이번 회의에서 PC방에 내려진 집합금지 명령을 제한으로 완화할지를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집합금지 행정명령은 사실상 영업을 할 수 없지만, 집합제한 명령은 방역 수칙을 지키면 제한된 수준에서 영업을 할 수 있다.
다만 결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도권이 PC방 영업을 제한하자 이른바 ‘게임 원정대’가 천안과 아산 등을 다녀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일 시장·군수 회의에서도 일부 지자체장들은 이 같은 이유로 “집합금지 명령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은아 문화정책과장은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이르면 오늘 중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1층 로비에서 PC방 업주들과 면담을 갖고 “저희 지사께서 방역본부장이시기 때문에 15개 시장·군수님들과 상의해서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달 23일부터 PC방을 고위험시설로 분류,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현재 충남지역 15개 시·군 PC방 897곳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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