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의 변신? 변절?…수구언론과 색깔 맞추는 〈한겨레〉
    〈한겨레〉의 변신? 변절?…수구언론과 색깔 맞추는 〈한겨레〉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9.11 16:21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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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국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매체’로 손꼽혔던 '한겨레'가 최근 날개 없이 급추락하고 있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한때 국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매체’로 손꼽혔던 '한겨레'가 최근 날개 없이 급추락하고 있다.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명색이 진보언론을 자처하며 날 선 비판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한겨레신문〉.

    그래서 한때 국내 각계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매체’로 손꼽혔던 〈한겨레〉가 최근 날개 없이 급추락하고 있다. 일단〈한겨레〉가 비판적 균형감을 상실한 채 고압적으로 언론권력을 행사한 문제의 케이스 두 가지만 들추어보자. 하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관한 그릇된 보도다.

    먼저 민주당 이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한겨레〉 기자들의 ‘갑질’에 버럭 분노를 드러냈다.
    “슬그머니 기사는 수정해놓은 모양이다. 해당기자나 국회반장은 끝끝내 연락 한번 없었다. 느닷없이 정치부장이 어제 오후 외통위 법안소위 심사가 한창일 때 전화와 통화를 미루었더니 밤새 십여통 넘게 몰아치며 남겨진 부재중 전화, 사과는 고사하고 페북에 기자이름 내려달라 한다.”

    지난 9일자 「“카투사는 편해서”…‘추미애 아들 의혹’ 불길에 기름 붓는 여당 의원들」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한겨레〉는 이 의원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을 사실과 다르게 왜곡했다. 이에 이 의원이 “허허~ 기자님 맘대로 해석도 문제지만, 직접인용 따옴표 함부로 붙이면 안 되는 거 기사작성 기본 아니신가?! 기자님이야말로 부정확한 정보 책임지셔야 할 듯싶다”고 따졌다.

    이어 “나 하나 억울한 건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런 시각, 이런 취재 태도로 이슈를 어디로 끌고 갈 지가 늘. 더. 걱정”이라며, '** #한겨레 까지 #이지혜_기자’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에 발끈한 〈한겨레〉 정치부장이 문자 메시지와 전화 통화(16차례)를 집요하게 시도했고, 국회 상임위 활동으로 바쁜 이 의원이 나중에 확인한 내용은 '해당 기사 작성기자 이름을 해시태그에서 삭제해달라'고 요구하는 메시지였다.

    이 의원은 “아침부터 씁쓸하던 차에 더 기 막히고 황당한 일이 하나 더. 꼭두새벽부터 정치부장께서 우리 원내대표께 전화를 하셨단다. 아니, 지금은 2020년 21대 국회이다. 7,80년대도 아니고 국회의원 한 명 한 명 각자가 헌법기관으로 책임지고 일한다. 이 무슨 구태한 짓인가. 참으로 고루하고 권위적이다”라고 적었다.

    “명색이 진보언론이라는 한겨레 책임자의 이토록 구태한 일처리 방식에 할말을 잃는다. 기사 작성의 가장 기본을 놓친 당초의 실수보다, 이후 한겨레가 일을 처리하는 방식과 태도에서 더 큰 문제를 느낀다. 이런 인식과 태도로 어찌 급변하는 오늘의 예민한 사안들을 제대로 바라보고 펜 안에 담겠는가. 사람을 죽였다 살리는 예리는 펜날을 편견 없이 세울 수 있겠는가.”

    그리고는 “냉정하고 차분한 시각과 건강한 거리를 유지한 정치인과 기자의 긴장관계만이 정치도 언론도 발전합니다. 제발”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앞서 〈한겨레〉 정치부장은 이 의원에게 “대변인도 잘 하시고 언론의 중요성과 필요성도 잘 이해하고 계신 분께서 이리 하시니 이해가 잘 가지 않는다”며, 해당 기자의 이름을 태그에서 내려줄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뿐이 아니다. 정의당 공동선대본부 한창민 대변인은 전날 〈한겨레신문은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서 손을 떼십시오〉라는 논평을 냈다. 언론사를 특정해 논평을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한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늘 한겨레 신문 정환봉 기자가 작성한 정의당 당대표 선거에 대한 기사는 언론보도의 본분을 잊은 의도적인 왜곡 보도”라며 “기본적인 팩트조차 고의적으로 누락시키고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기사를 구성하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후려쳤다.

    “박창진 후보는 단지 ‘대한항공 전 사무장’이 아니라 ‘정의당 갑질근절특별위원장’이다. 수퍼갑인 대한항공 조씨 일가와 당당히 맞선 경험을 바탕으로 당내에서도 특별위원장을 맡아 대한민국 ‘을들’을 위한 싸움을 이어왔다. 천호선 선대위원장은 창당을 주도하고 당강령, 당체계, 당심볼 등 당의 기초를 놓은 정의당 전 대표다. 당내 선거에서 당내에서의 이력을 빼고 ‘노무현 정부 시절 홍보수석을 맡았던 천호선씨’로 작성한 부분에 가면 그 의도가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천 전대표는 당내에서 그렇게 불리지 않는다.”

    다른 후보들에 대해서는 모두 당직을 거명하면서 박 후보의 직함과 천 선대위원장의 당직 직함은 의도적으로 빼고 마치 당에서 역할이 없거나 다른 정당에 가까운 사람인 것처럼 보이도록 기사를 휘갈겼다는 반박이다.

    이래저래 〈한겨레〉는 지난해 조국사태에서부터 윤미향과 최근 추미애 장관 사태에 이르는 동안 고유의 색깔인 진보는 퇴색되고 비판적 균형감을 상실한 채 보수와 수구쪽을 기웃거리더니, 이제는 수구언론과 색깔을 맞춘 카멜레온 '한겨레’로 새롭게 탈바꿈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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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1 2020-09-17 21:49:32
    응원합니다

    황승국 2020-09-13 11:27:08
    굿모닝 충청 응원 드립니다. ㅎ

    이상하 2020-09-13 11:13:18
    응원합니다

    탁영일 2020-09-13 10:46:50
    떠오르는 민족정론지 굿모닝 청춘

    김동환 2020-09-13 08:35:47
    한겨레와 조중동이 한몸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