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 때문에 아들이 돈 더 못 벌어 마음 안 좋다”…이름값 못하는 ‘박덕흠(朴德欽)’
    “나 때문에 아들이 돈 더 못 벌어 마음 안 좋다”…이름값 못하는 ‘박덕흠(朴德欽)’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0.09.21 12:03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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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값 못하는 국민의힘 ‘박덕흠(朴德欽)’ 의원.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이름값 못하는 국민의힘 ‘박덕흠(朴德欽)’ 의원.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회의원 활동 기간 동안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한 금액이 400억원 대에서 2,000억~3,000억원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고 있다.

    이처럼 하루가 다르게 화수분처럼 그치질 않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일가족의 특혜 의혹은 단순 이해충돌 차원을 넘어 포괄적 뇌물 혐의와 직권남용 등 숱한 혐의가 덕지덕지 달라붙을 것으로 보인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전날 “박 의원은 국회 역사상 최대이자 최악의 이해충돌 당사자"라고 후려 갈겼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의 행태를 꼬집는 비판이 마구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박덕흠, 수상한 가족의 수상한 냄새〉라는 글을 통해 “대한민국에 사업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며 “헌법 제46조 1항에 국회의원은 청렴의 의무가 있고, 2항에는 (마치 예견이라도 한 듯이) 박 의원 의혹에 대한 맞춤형 조항이 있다”고 일깨웠다.

    ‘국회의원은 직무관련성이 있으면 가고 싶은 상임위도 못 간다. 주식도 백지신탁한다’는 내용의 규정이다. 정 의원은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옛 성현들의 말이 있다”며 “박 의원이 건설회사 사장출신이고 그 가족이 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다면, 당연히 관련 상임위인 국토위는 스스로 기피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날 국민의힘이 긴급진상조사위를 구성키로 하자, “긴급하게 제명조치 하거나 긴급하게 검찰에 수사의뢰하면 될 것을 그게 도대체 뭐냐”며 “긴급하게 시간 끌어 덮으려고 꼼수 쓰는 것은 국민들도 긴급하게 다 눈치챈다. 이제 그런 장난 안 통한다”라고 호통쳤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전화로 휴가 승인 특혜라고 장관직 내놓으라던 사람이 제 눈에 들보는 모른 채 남의 작은 티끌만 보려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오히려 박 의원을 두둔하고 나서,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명제를 새삼 확인시켰다. 그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당에서) 상대방을 공격하자는 이슈가 있으니까 물타기 작전으로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박 의원 가족들이 사업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가족 회사가 공개 경쟁입찰로 공사를 수주했는데, 이 입찰의 공정성이 부정되면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이라며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아들이 나로 인해 사업에 제약을 많이 받았다. 전보다 수주량이 많이 떨어져 마음이 안 좋다"고 밝혔다.

    아들 회사가 더 많은 돈을 손에 쥘 수 있는 기회를 자신 탓에 오히려 적게 벌어 마음이 영 안 좋다고 반박하고 있으니, 유구무언(유구무언)이 아닐 수 없다.

    한편 박 의원의 한자이름은 ‘朴德欽’이다. ‘덕흠(德欽)’이라는 한자는 ‘크게 공경 또는 존경 받을 사람’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런데 여기서 ‘흠(欽)’이라는 한자어에는 ‘삼가다(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하다)’라는 뜻도 함께 숨어 있다. 같은 당 '김태흠(金泰欽)' 의원과 같은 의미의 이름이다. 이름에 걸맞는 훌륭한 존재가 되려면 평소 행동거지부터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이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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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진장독 2020-10-05 17:12:35
    에라이 이 화상아!

    화이팅 2020-09-22 20:12:03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이름만 바꿔대는 사기꾼당 쓰래기들 처리해주세요~

    박미경 2020-09-21 12:08:50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