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종교활동의 모순’… 대전, 상주 열방센터 감염 확산
코로나19 시대 ‘종교활동의 모순’… 대전, 상주 열방센터 감염 확산
28일 현재 열방센터 관련 33명 확진… 대전시 “방문자 반드시 검사” 당부
  • 황해동 기자
  • 승인 2020.12.28 15: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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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자료사진/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대전에서 경북 상주시 교회 ‘열방센터’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열방센터를 다녀온 대전시민 명단과 확진자 명단이 일치하지 않으면서, 추가 감염 도미노를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달 코로나19 확진자는 286명으로 올 확진자의 36.6%를 차지한다. 이 중 종교활동 관련 확진자는 60명에 달한다.

서산기도원 관련이 27명, 상주 열방센터와 관련해 대전지역 교회에서 확진된 인원은 33명으로 파악된다.

28일까지 시 방역당국이 확보한 열방센터에 다녀온 대전시민은 8명. 문제는 8명이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와 단 한 명도 일치하지 않는다는 것.

정해교 시 보건복지국장은 “열방센터로부터 확보한 명단을 신뢰할 수 없어, 오늘 오전 중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에 11일과 12일 열방센터에 다녀온 우리지역의 정확한 명단을 요구했다”며 “최근 동구 대성동과 가양동 교회 확진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명단과 관련 없이, 열방센터를 다녀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 방역당국이 확보한 명단 이외의 시민들이 열방센터에 다녀왔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명단 이외 7명이 열방센터에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서 “열방센터와 관련된 대전지역 교회는 동구 2곳 등 3-4곳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교회 관련 확진자 33명은 열방센터와 관련된 확진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명단에 포함된 8명에 대한 행적 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 방역당국 설명에 따르면 8명 중 3명은 검사를 거부하고 있고, 2명은 본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머지 3명은 연락이 닿지 않는다.

경북도청은 26일 열방센터 폐쇄조치를 내렸다.

열방센터는 해외 선교활동과 관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교회로 대전 4개 교회 포함, 전국에 약 50개 지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청소년, 청년, 목회자 등 그룹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과정에서 상주 센터 교육에 다녀오도록 돼 있다는 것.

정해교 국장은 “대전뿐만 아니라, 부산과 광주 등 전국적으로 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들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방역당국이 GPS와 확진자 진술을 통해 정확한 행적을 추적하고는 있지만, 최근 열방센터에 다녀온 분들은 오늘부터 한밭체육관 앞에서 운영되고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또 “가족 간 감염이 늘고 있는 만큼 주기적 환기와 가정 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수칙을 준수하는 ‘홈클린 운동’에 동참하는 등 적극적인 방역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오전까지 대전 확진자는 총 790명. 10만명 당 53.5명꼴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12번째로 낮다. 10만명 당 발생 비율은 부산, 전북, 세종, 경남, 전남이 대전보다 낮다.

유성구 주간보호센터 관련 감염은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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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20-12-28 16:08:08
얼마나죄를 졌길래 이시국에도 미친좀비들처럼저러는건지...니가 하느님처럼 행동하면 되는것을..인간일뿐인 목사가 돈벌이 상술 펼치는말에 환장하는거에 진짜 환장하겠다.제발좀 한두달만 참자. 이 민폐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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