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의 ‘연정론’ 아우성..."자다 봉창 두드리는 ‘헛소리’"
이광재의 ‘연정론’ 아우성..."자다 봉창 두드리는 ‘헛소리’"
- 최동석 "희생정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아리까리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양아치들에게 속지 말라”
- "연정='죽 쑤어 개 주자'는 발상, '연정론'으로 망한 '노무현 대통령의 길' 재연?"
- '기회주의자' 또는 '사쿠라 정치인' 등 결코 아름답지 못한 꼬리표 붙어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2.23 17: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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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23일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은 23일 보도된 언론 인터뷰에서 "민주당은 집권 재연장보다는 협치나 연정을 통해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문화일보/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① 현 정부의 탄생 자체가 기본적으로 촛불, 탄핵의 힘으로 됐기에 적폐 청산이나 권력기관 개혁은 피할 수 없다. 지난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국가정보원법이 통과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고 본다. 이제는 좀 더 통합 쪽으로 가는 게 맞는다. 새 시대를 여는 화두를 본격적으로 다룰 수 있는 게 남은 1년여다. 남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통합과 신경제 쪽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② 민주당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단순히 집권 재연장을 하는 게 역사에 무슨 큰 의미가 있겠나. 역사를 전진시키는 집권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

③ 협치나 연정이 옳다고 본다. 정권이 어디로 가든 정책 연속성이 유지된다. 정치의 안정적 시스템, 예측 가능한 정치가 있어야만 혁신이 된다. 정치권은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곳이 돼야 하는데, 지금은 정치가 사회 갈등을 일으키는 본산이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문화일보〉는 23일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을 위와 같이 보도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된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단순히 집권 재연장을 하는 게 역사에 무슨 큰 의미가 있겠냐"며 "민주당은 집권 재연장보다는 협치나 연정을 통해 새로운 정권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하게도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야권과의 정치통합을 통한 새로운 정권 창출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 의원의 주장에 대해 민주당 안팎의 시선은 온통 갈퀴눈으로 째려보고 있다. 현재 검찰개혁이 윤석열 검찰총장 탓에 주춤거리는 가운데 분야별 적폐 청산이 여전히 미완성인 상황을 '완성'된 것으로 강변하고 있고, 준전시상태인 '코로나19'사태 속에서도 현 정부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된 야권을 상대로 협치나 연정타령을 꺼내는 것 자체부터 지나치게 안일하고 배부른 현실인식이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는 “협치나 연정을 하면 정권이 어디로 가든 정책 연속성이 유지된다”고 발언, 지난해 12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밝힌 기회주의자적인 정체성을 더욱 노골화했지만 아마추어 정치인 같은 얕은 인식의 한계만 드러내고 말았다.

당시 그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건건이 덤비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도발행위에 대해 ‘추미애-윤석열 갈등’이라는 수구적 인식을 전제로, "노무현 대통령도 마음에 안 들어 두 사람을 불러 직접 나무랐을 것"이라고 양비론을 펼쳤다.

이에 최동석 인사조직연구소장은 “노무현 팔면서 이광재가 몸을 풀고 있다”며 “희생정신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아리까리한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는 양아치들에게 속지 말라”고 몽둥이로 후려친 바 있다.

현실적으로 이 의원의 언행이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당장 그의 뜻에 선뜻 동조할만한 현실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데다, 무엇보다 협치와 연정의 상대로 국민의힘을 합리적인 카운터파트너로 인정해주기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어 보이기 때문이다. 방구석 한 켠에서 혼자서 주절거리는 메아리 없는 아우성에 불과하거나, 자다가 뜬금없이 봉창이나 두드리는 의뭉한 헛소리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또 적폐와의 싸움에 지친 노무현 대통령을 유혹해 참여정부를 좌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연정론'을 그가 박제된 유물 속에서 다시 끄집어냄으로써, 자칫 어렵사리 되찾은 정권을 수구세력에게 '죽 쑤어 개 주는 식'으로 그냥 내주는 발상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 

황교익 맛칼럼니스트는 "민주당이 다음 대선에서 집권하는 데에 큰 문제가 없어 보임에도, 또 그렇게 된다 해서 국민의 이익이 전혀 손상될 것으로 보이지 않음에도, 심지어 180석이라는 막강한 의회 권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지지율 바닥의 대통령 지원자가 연정을 꺼내고 있다"고 들추었다.

그리고는 "혹여 여야 기득권층의 야합을 통해 권력의 한 귀퉁이라도 차지하려는 얕은 술책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참 끈금 없다"고 정곡을 찔렀다.

이번 발언으로 이 의원에게는 '기회주의자' 또는 '사쿠라 정치인'이라는 결코 아름답지 못한 꼬리표가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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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산하 2021-02-24 12:43:34
협치는 사람이랑 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