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영의 하드코어》 “윤희숙, 코미디 앞서 경찰-공수처 수사 대상”
《정문영의 하드코어》 “윤희숙, 코미디 앞서 경찰-공수처 수사 대상”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08.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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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회견장을 찾아 윤 의원을 만류하고 있다. 사진=오마이뉴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회견장을 찾아 윤 의원을 만류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사진=오마이뉴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서울 사는 79세 아버지가 농사짓겠다고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세종시에 30억원의 토지를 구입했는데, 나는 전혀 몰랐고 모르는 일이며, 결혼 후 가족분리까지 해서 상속 받을 일도 없는데, 연좌제로 나를 옭아매려 한다.’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아버지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25일 내뱉은 항변이다. 그리고는 논란이 커지기 무섭게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의원직 사퇴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준석 대표와 ‘악어의 눈물’까지 흘리는 '영악함'을 보였는데, 한마디로 '적반하장도 유분수'다.

하지만 이같은 사퇴쇼에 앞서 선행해야 할 절차는 먼저 본인의 솔직한 해명이고, 범죄혐의에 대한 수사기관의 엄중한 수사다. 본인은 물론, 동생 남편이 박근혜 정부 실세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의 핵심 측근으로 세종시 개발호재에 관한 내밀한 정보를 활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구체적으로 터져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버지가 사들인 땅은 근처에 세종시 산업단지 후보지로서 현장실사와 예비타당성 조사를 윤 의원이 근무하던 KDI에서 맡았고, 여기서 얻은 정보를 미리 입수해 2016년에 매입했다면 비공개정보 이용 투기자임이 분명하다. 단순 농지법과 주민등록법 위반뿐 아니라, 경찰 특수본 수사는 물론 공수처까지 나서야 할 화급한 사안이다.

더욱이 국민의힘의 ‘세종시 이전 반대’ 당론에도 불구, 국회를 세종시에 보내자고 주장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 그로서는 “국가 정책을 바꿔 땅값을 올리겠다는 어마어마한 범죄자나 다름 없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세상에, 국가 정책을 바꿔 땅값을 올리고 이득을 취하겠다는 발상이라니...

요컨대, 윤 의원은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의원직 사퇴나 대선 불출마 같은 공감 제로의 식상한 코미디를 선보일 때가 아니라, 당장 공수처 조사 대상으로 죽비를 맞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눈물을 훔치며 “야만적 연좌제” 운운했던 이 대표의 물색없는 헛소리는 육두문자의 욕설과 함께, 장단지부터 걷고 육모방망이로 마구 두들겨 맞아야 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과 윤 의원의 사후 태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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