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조승만 충남도의원(홍성1)이 혁신과 개혁을 내세우며 홍성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소속 인사가 군수 출마 선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조 의원은 3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2년도 지방선거 홍성군수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먼저 출마의 변에 대해 ▲신청사 건립 ▲원도심 공동화 방지 ▲광천 상권회복 ▲충남 혁신도시 완성 등을 거론한 뒤 “크고 작은 각종 현안문제가 산적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인구가 조성 10년이 지났지만 인구가 2만5000여 명에 불과한 사실을 확인한 뒤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마인드를 가진 군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성이 충남 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선 군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홍주시 전환 추진 ▲홍주성 복원과 문화예술 관광 교육중심지 조성 ▲천주교 홍주성지 활성화 ▲홍성전통시장과 상설시장 통합추진 ▲아이돌봄센터 확대와 결혼정착금 지원 ▲홍성에 적합한 축산시스템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내포신도시 관련 공약으로는 ▲2차 공공기관 조기유치 ▲내포첨단산업단지 기업 조기 유치 ▲대학유치 ▲예산군과 상생 협력 발전방안 모색 등을 내걸었다.
조 의원은 경선 탈락 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굿모닝충청> 질문에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며 “결과에 승복하겠다. 탈락 시 백의 종군하겠다”며 선을 그었다.
군청 신청사 이전 부지 재검토 논란과 관련해선 군민 투표로 결정된 사실을 확인한 뒤 “민심은 천심이다. 절차상 하자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편의 시설 문제점과 제반 사항을 심도 있게 검토해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전환 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에 대해선 “도청 소재지인 군을 시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법 개정이 필요하다”며 “예산군과 공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의원은 “다양한 사회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10만 군민에게 꿈과 비전, 희망을 안겨주겠다”며 “군민과 늘 소통하는 든든한 동행으로 일 잘하는 군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희망과 꿈이 있다. 든든한 동행을 조승만과 함께 새로운 홍성을 만들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의원은 홍성읍장과 군청 주민복지과장, 군의회 사무과장 등 40년간 공직생활을 지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충남도의회에 입성해 11대 후반기 기획경제위원회 부위원장과 청년발전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홍성의 경우 김석환 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면서 차기 지방선거는 매우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출마 예상 후보로 자천타천 10명 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오배근 전 충남도의원과 정만철 농촌과 자치연구소장, 조성미 풀무생협 이사장, 최선경 전 군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종화 충남도의원(홍성2)을 비롯해 이상근 전 군의장, 채현병 전 군수, 이용록 전 홍성부군수와 한기권 전 군의장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용록 부군수와 한기권 전 군의장은 지난 2월과 6월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