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태안=김갑수 기자] 충남 태안군공무원노조(위원장 장문준)가 서산~태안고속도로 정부계획 반영 성과를 놓고 벌어진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의 막말 파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성 의원의 지적과 달리 가세로 군수를 비롯한 군 공직사회도 일정한 역할을 한 만큼 이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공무원노조는 29일 성명에서 “최근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서산~태안 고속도로 노선이 포함되자 이 공의 주도권에 대한 지역 정치권의 갈등이 깊다”며 “지난 19일 성 의원의 태안군수 험담 기사로 시작해 23일 태안군수의 성 의원 사과요청 기자회견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공무원노조는 “태안군수는 730여 군청 공직자로 이루어진 행정조직의 수장이다. 수장은 태안군청이라는 행정기관의 전체 공직자를 통솔함으로써 지역의 발전과 안전을 꾀하고 민주정치의 대의자로서 선택받기 위해 내걸었던 공약을 이행해 나간다”며 “다시 말해 태안군수와 군청 공직자는 업무적으로는 따로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유기적 복합체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특히 “성 의원의 고속도로 유치 관련 발언의 진의가 어찌되었든 지역신문 기자에 의해 알려진 대로라면, 본인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전체 공직자들이 태안군수를 필두로 이 성과를 얻기 위해 쏟아왔던 그간의 노력에 대해 부정당하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계속해서 공무원노조는 “엄지와 검지의 역할이 다르듯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의 역할도 다를 것”이라며 “우리 군의 도약에 기폭제가 될 서산~태안고속도로라는 중대한 분수령을 단단히 잡기 위해서는 지역의 모든 정치인들이 당리만 따져 서로 반목하고 시기할 것이 아니라, 서로 힘을 모아 태안의 내일을 가장 최우선하는 정치인의 품격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다만, 지역의 정치인은 예산통과 과정에서 아주 미세한 역할을 더하는 것 뿐이다. 공무원들이 사업계획서 작성 소고관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기재부계획에 반영되도록 책임감으로 노력하는 것이다. 정치인은 선거때 공언한대로 지역의 심부름꾼에 불과하다. 공 가로채기는 무능한 정치인이라 실토하는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