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훈 "(김건희 기자회견) 기자가 질문하면 출입처에서 왕따?"
홍사훈 "(김건희 기자회견) 기자가 질문하면 출입처에서 왕따?"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1.12.28 00: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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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사훈 KBS 기자는 27일 전날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기자회견에 참석한 취재진을 겨냥,
홍사훈 KBS 기자는 27일 전날 열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취재진을 겨냥, "질문하지 말아달라고 했기 때문에 궁금한 거 있는데도 물어보지 않을 거면, 뭐하러 기자하고 있느냐"며 "도대체 저기 앉아있는 수십명 기자(?)들은 거기 왜 앉아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사진=MBC/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 기자회견 현장에서 일절 질문을 하지 않고 침묵한 취재진을 두고 '들러리' '엑스트라'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그런데 언론비평을 자처하는 〈미디어오늘〉이 27일 "질의응답 이전 국민의힘 차원에서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있었고, 이에 따라 현장 취재 기자들이 질의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침묵한 기자들을 오히려 두둔하는 듯한 뉘앙스로 보도해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매체는 이날 "취재진의 질의 응답이 없던 이유는 당초 국민의힘 차원에서 취재진에 양해를 구했기 때문"이라며 "실제 입장 발표에 앞서 선대위 공보단장인 김은혜 의원이 약 10분 간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며 소통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김씨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처럼 정치권에서 몇십 년간 단련된 사람이 아니지 않은가”라며 “정치와 전혀 관계없던 곳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취재진에 양해를 구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미디어오늘〉은 국민의힘 측 관계자들의 주장과 여권 일각의 비판만 기계적으로 인용, 보도했을 뿐 그에 대한 언론 비평지로서의 냉철한 비판은 생략했다. 아니 오히려 「김건희 기자회견 수십명 기자 질의 나오지 않은 이유는」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취재진을 두둔하는 입장을 취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적 불만과 비판의 시선에는 눈을 감고, 취재진의 침묵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식의 태도를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한마디로, 매체 스스로 존재 이유를 상실한 셈이다.

무엇보다 김씨의 사문서 위조의혹들이 대추나무 연 걸리듯 제기되는 가운데 갖는 첫 기자회견이었던 만큼, 대다수 국민은 사전에 걸러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송곳질문이 취재진으로부터 당연히 쏟아질 것으로 기대했던 게 사실.

이에 홍사훈 KBS 기자는 이날 "질문하지 말아달라고 했기 때문에 궁금한 거 있는데도 물어보지 않을 거면, 뭐하러 기자하고 있느냐"며 "도대체 저기 앉아있는 수십명 기자(?)들은 거기 왜 앉아있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는 "그냥 장식물 역할만 한 것밖에 없지 않느냐. 손 번쩍 들고 '이왕 어렵게 나온 자리니 궁금한 거 좀 물어봅시다' 이러면 누가 벌금내라 하느냐"라며 "출입처에서 왕따 당하나? 왜 우리들을 '기레기'라고 부르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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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경 2022-04-13 18:29:01
진흙 속의 진주. 홍기자님이 독립군처럼 보인다.

김지혜 2022-01-17 01:23:12
남들이 다 기레기일때 당신은 진정한 언론인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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