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보령=김갑수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예비후보는 7일 “이스라엘이 아랍하고 싸울 때 인구가 많아서 이기나?”라며 “여러분 신경 쓰지 마시고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김동일 보령시장(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 “(제 옛 지역구인) 보령‧서천의 인구는 줄어드는데 천안‧아산은 인구가 많고, 상대 후보가 천안 출신이다 보니 걱정을 많이 하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천안‧아산지역 지인들에게 연락도 해 주셔서 반드시 도지사가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앞서 김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게 된 것과 관련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늘 성원해 주시고 키워주시고 국회의원직 4년을 맡겨주셨는데 다 채우지 못했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 대목에서 김 예비후보는 고향 어르신들에게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김동일 시장은 저와 8년 간 호흡을 맞춰온 분이다. 이미 검증된 분”이라며 “상대 후보도 공직자인데, 적어도 소양과 올바른 사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 후보와 김 시장을 견주더라도 하늘과 땅 차이”라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김 시장은 보령에 대한 사랑과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 김 시장이 한 번 더 할 수 있도록 제가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여러분께서도 시장 후보라는 생각으로 임해 달라”고 말했다.
“이것이 곧 저를 도지사로 만들어 주시는 길”이라도 했다.
김 예비후보는 특히 “반세기만에 충남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했다. 상상할 수 없는 미래가 펼쳐진다는 얘기”라며 “충남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제가 도지사가 되고 김 시장이 당선된다면 완전한 원팀이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지사(예비후보)를 향해서는 공세를 퍼부었다.
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도정 12년 동안 된 것이 하나도 없다. 현 지사라는 사람은 천안에서 4선까지 했는데 천안역사는 20년 동안 가건물 상태다. 상상해보라. (만약) 대천역사가 20년 동안 가건물이라면 여러분은 그런 국회의원을 뽑겠나?”라고 반문했다.
김 예비후보는 또 “(충남도) 부지사할 때 내포신도시가 만들어졌고 2023년까지 10만 인구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지금은 2만8000명”이라며 “민주당 도정, 충남도민들이 일어서서 12년 사슬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김 예비후보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김태흠 도지사와 김동일 시장, 그리고 저를 대신할 국회의원 모두가 선출돼 원팀이 된다면 보령 발전을 위한 그림을 제대로 그릴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도지사는 물론 국회의원 몫까지 하겠다. 경제부총리와 장관 등 저와 모두 가까운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 예비후보는 한 주민이 “(보령‧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장동혁 예비후보도 홍보해 달라”고 하자 “당의 공천 절차라는 것이 있어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장동혁은 제일 아끼고 믿는 후배”라고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