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의 ‘함박웃음’…"저 '쥴리' 아닌 거 알죠?”(김건희)
윤호중의 ‘함박웃음’…"저 '쥴리' 아닌 거 알죠?”(김건희)
  • 정문영 기자
  • 승인 2022.06.16 0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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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화하던 도중 입을 손으로 가리며 함박웃음을 터트려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화하던 도중 입을 손으로 가리며 함박웃음을 터트려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사진=대통령실/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전 공동비대위원장은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만찬장에서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대화하던 도중 입을 손으로 가리며 함박웃음을 터트려 입방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그에게는 민주당 지지층으로부터 “정치인지 감수성이 크게 떨어진다” “김건희를 만나니 그렇게 좋더냐”라는 둥 ‘눈엣가시’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하지만 정작 그가 잇몸까지 보이며 파안대소한 배경은 따로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된다. 장윤선 전 오마이뉴스 기자는 15일 MBC라디오 〈뉴스하이킥〉에 나와 “당시 김 여사가 윤 전 위원장에게 ‘윤 대통령과 윤 전 위원장이 파평 윤씨 종친이고, 시아버님과 항렬이 같다’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는 게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대화내용”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김 여사 얘기를 듣고 윤 전 위원장이 '사실 내 지역구에 어머님 친척이 장사하고 계신다, 내가 이분을 더 잘 알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라며 "그랬더니 김 여사가 대뜸 '그러면 제가 쥴리 아닌 거 알고 계시겠네요, 아직도 제가 쥴리라고 생각하시나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윤 전 위원장이 너무 당황해서 '제가 그렇게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이러면서 머쓱하게 웃었던 장면이 촬영돼 당원들한테 퍼졌다"며 "우선 본인(윤 전 위원장) 판단에는 장소가 대통령 취임기념 만찬장에 초면인데, '영부인이 대뜸 쥴리 이말씀을 하시니까 너무 당혹스러웠다'는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16일 국회에서 열린 추경안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단 및 여야 지도부와 사전 환담자리에서 이에 관해 김 여사에게 직접 들은 내용이라며 털어놓은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제 부인(김 여사)에게 (윤 위원장이) 왜 웃었냐고 물었더니, ‘파평윤씨 종친이기도 한데 잘 도와달라’고 윤 위원장에게 말했다더라”며 “이에 윤 위원장도 '김 여사가 시댁이 파평 윤씨이고 시아버님이 중(重) 자 항렬로 위원장님과 항렬이 같다.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물론 윤 전 위원장 모두 김 여사의 별칭인 쥴리에 대해서는 지금껏 일언반구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문인화가 김주대 시인은 지난달 11일 《윤호중 씨의 표정》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글을 통해 아홉 가지 느낌의 단어로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호의, 겸손, 겸양, 신기, 황송, 기쁨, 환희, 반가움, 수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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