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경남 봉하마을 방문을 두고 뒷말이 무성하다.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공적 행사에 자격 없는 이들이 참여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와, 이들이 김 여사의 개인 사업체 소속 직원들이라는 점에서 국정농단 사태를 야기할 불씨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 여사 수행원 4명 중 3명이 김 여사가 설립·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콘텐츠(이하 ‘코바나’) 임직원인 데다, 그 중 2명은 김 여사 수행을 위해 현재 대통령실 채용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김 여사가 이처럼 자신의 사업체 관련자들을 대거 끌어들이는 가운데, “내조에 전념하겠다”며 지난달 31일 코바나 대표직을 사임한 당일 김 여사의 오빠 김모 씨를 유일한 사내이사로 대신 등재, 위장폐업 논란마저 제기되고 있다.
15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동행자들 중 무속인으로 의심 받았던 여성은 실제 충남대 무용학과 김량영 겸임교수로 그는 동시에 ‘코바나 전무’이기도 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카메라에 포착된 여성들 가운데 다른 2명 또한 코바나 직원들이었다.
이 중 한 명(C)은 프리랜서 자격으로 김 여사와 코바나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참여했고, 윤 대통령 대선 캠페인에 직접 참여해 당시 ‘희화화’ 논란을 일으켰던 ‘개사과’ ‘김건희 귤’ 사진 등을 직접 SNS에 올렸던 인스타그램 계정 관리자였다. 그는 김 여사를 ‘이모’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대표직 사임과 함께 폐업한 것으로 알려진 코바나 회사는 김 여사의 오빠가 사내 이사로 등재된 이후 문을 닫지 않고 여전히 영업 중인 것 같다는 일부 언론보도가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 〈더팩트〉는 전날 취재를 위해 코바나를 찾았으나 "코바나 내부는 상부 명령에 따라 출입 자체가 안 된다. 경찰서 경비부서 등에 (취재 가능 여부를) 문의해달라"는 사무실 앞 경호를 맡는 경찰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매체는 '김 여사는 코바나 대표서 퇴임하지 않았나, 왜 이곳을 경찰이 지키고 있느냐'는 질문에 "허가를 받으면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답변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요컨대, 김 여사가 코바나 직원들을 자신의 수행 명목으로 공식 채용하는 한편 오빠를 사실상 회사 대표로 내세운 다음 이른바 비선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혹이다.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대표는 “지금 김건희는 자기 사업체 관련자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고, 팬클럽 회장은 무차별 돈을 거두고 있다”며 “부속실을 없애면서 내조만 한다더니, 아예 대통령 부인실을 만들어 대놓고 뛸 생각이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문제는 김건희의 브로커형 사업 네트워크이다. 영부인실을 자기 회사 접견실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영부인은 공직자가 아니라 뇌물죄에 해당 안 돼, 이론적으론 마음껏 해먹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태극기 변절자들은 아예 김건희에 대놓고 활동하라고 하는데, 공직자가 아닌 대통령의 가족에 불과한 사람이 공직자처럼 활동했을 때, 더구나 브로커형 사업과 깊이 연계된 인물이라면 뇌물죄형 사고가 터질 게 뻔한 일”이라며 “벌써 대통령실 인테리어 공사업체부터 걸리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조선일보〉 또한 이날 정치권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문제점을 제기하고 나섰다.
“영부인을 담당하는 청와대 2부속실 폐지는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는데, 실제로는 2부속실이란 이름만 없앴을 뿐 영부인과 개인적으로 친하다는 이유로 전문성도 없는 사람들을 대거 대통령실 공무원으로 만들어준 것이다. 박근혜 정부때 그렇게 욕먹었던 필라테스강사 출신 행정관 윤전추씨 케이스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입만열면 구라인 김건희 대단하다진짜 죄의식도 못느끼는 인간들이 무슨 ... 에라이`~
관종놀이 그만하고 집에서 살림이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