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적격… 부적격… 적격!… “중부대, 전 이사장 장남 총장 만들기 쇼~”
부적격… 부적격… 적격!… “중부대, 전 이사장 장남 총장 만들기 쇼~”
중부대 노조 및 공대위 “임시이사회, A씨에게만 세 번 기회 제공”
“구성원 대통합 없는 선출… 위기 초래, 대학 파국 맞을 것” 규탄
  • 김지현 기자
  • 승인 2022.09.14 18: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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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중부대 공대위가 대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지난달 26일 중부대 공대위가 대전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굿모닝충청 김지현 기자] 교육부로부터 임원승인취소 처분을 받은 중부대학교 전 이사장의 장남 A씨가 중부대 신임 총장으로 선출되면서, 학내구성원들의 원성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중부대 임시이사회는 새 총장 선임 과정에서 A씨를 두 차례 부적격자로 판정했었지만, 뒤늦게 그의 자격을 인정하고 총장으로 선출한 것이 드러나 특혜 논란까지 일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중부대 공동교수노조 및 중부대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노조 및 공대위)에 따르면, 현재 중부학원(학교법인)은 전 이사장 임원승인취소 처분에 따라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 권대봉 전 총장이 개인 사유로 지난 2월 사임함에 따라, 6월부터 신임 총장 선출을 진행해왔다.

이후 임시이사회는 대학 홈페이지에 1차 총장 후보자 초빙공고를 게시하고, 7월 1일 최종 후보로 선발된 3인에 대한 심의‧의결을 진행했다. 그러나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해 재공고를 진행했다.

이어 7월 28일 다시 총장 선임 관련 이사회가 개최됐지만, 1차 때와 같은 결과가 나와 2차 재공고가 이뤄졌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세 차례에 걸쳐 총장 선임 관련 이사회를 개최한 끝에 A씨가 총장 자리에 앉게 됐다.

문제는 A씨에게만 세 번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1‧2차 심의‧의결 과정에서 A씨에게 부적격 판단을 내린 이사회가, 3차에서 뒤늦게 그의 자격을 인정하고 총장으로 선출했다는 정황상 특혜가 아니냐는 의문 또한 제기되고 있다.

이를 두고 노조 및 공대위는 “세 차례에 걸친 총장 선출 공고는 A씨를 선출하기 위한 쇼”라며 “세 차례 선출 공고에 등록한 후보 중에는 소신 지원자도 있었을 것이고,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지원한 자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지원자는 결국 ‘A 총장 만들기 쇼’에 농락당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수십 건의 비리가 적발돼 임원승인취소 처분을 받은 전 이사장의 장남 A씨는, 대학 내 갈등과 반복 상황의 유발자 중 한 사람으로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모든 구성원을 아우르지 못하고 권력을 따르는 자들만으로 중부대를 운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 대학은 끊임없는 파국으로 점철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성원 모두의 통합 없이, 단순히 자신의 권력을 따르는 구성원들의 선택으로 선출된 총장이 대학을 운영해 갈 수 있을 것인가?”라며 “구성원들의 대통합 없이 대학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치열한 경쟁체제에서 생존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노조 및 공대위는 중부대 정상화 의지가 전무한 임시이사들을 파견하고 이들이 선임한 자를 총장으로 인정한 교육부를 규탄하며, 교육부 해체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들은 “교육부의 임원승인취소로 물러난 전 이사장의 장남을 중부대 신임 총장으로 선임한 임시이사회를 규탄한다”며 “구재단의 장남을 우리의 총장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구성원과의 소통은커녕 구재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한 임시이사회가 선임한 총장을 불신임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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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납한 2022-09-14 21:40:10
교육부여... 당신은 재단을 위한 기관인가 국민을 위한 기관인가....전자라면 그냥 자폭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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