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신성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 서구의회 의원들이 구 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서철모 서구청장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3일 성명서를 통해 “사상 유례없는 지방 체육회장 후보자 매수혐의로 경찰에 고발되고 체육 단체에서 이를 규탄하는 성명이 발표되는데도 불구하고 서 청장의 신년사에는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이는 47만 서구민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반성 없이 여론이 잠잠해지기만을 기다리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후진적인 모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청장은 신년사를 통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서구 건설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청장 혼자서 하는 것도 아니고 말로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며 “서 청장은 자신이 내세운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서구 건설’은 구민을 무서워하고 구민 앞에 사죄하는 신뢰행정에서 시작하는 것임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처받은 서구민께 용서받을 길은 사퇴밖에 없다”며 “서 청장은 즉각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구민께 백배사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 청장은 최근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대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앞서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경시 후보는 서 청장이 사퇴를 요구하며 대전시체육회 부회장직을 제안했다고 주장해 지역 사회에 큰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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