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종혁 기자]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올해 관람객 1000만 명을 목표로 15대 혁신과제를 선정해 본격적인 탈바꿈을 시도한다.
청남대는 상수도보호구역 등 다양한 규제에 묶여있는 상황이다. 이에 혁신과제 추진을 통해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추진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청남대 15대 혁신 방안은 인프라 구축 분야 5개 사업, 운영관리 분야 6개 사업, 문화·예술·교육 분야 4개 사업이다
대표적인 과제는 주차공간 확대로 현재 665면에서 1626면으로 확대 조성해 관람객이 차를 끌고 바로 청남대에 입장이 가능하게 된다. 5월중으로 인터넷 사전예약제를 폐지한다는 방침이다.
인프라 구축 분야 중 교육·체험·연수가 가능한 나라사랑 리더십 교육문화원 건립은 3월 중 착공할 것이며, 스트레스 해소의 명소가 될 물멍쉼터 조성도 올해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다.
이와 함께 청남대 입구까지 7.3km 수변 산책로 조성사업과, 청남대 진출입차량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스마트 입장시스템도 도입한다.
또한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세미나실을 ‘영빈관’으로 명칭변경 하고 시설개선 후 기업 컨퍼런스와 전국적인 행사를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골프장으로 쓰였던 호수광장을 피크닉 공원으로 조성하고, 축제기간 및 성수기(4~6월, 9~11월)에는 월요일 휴관 없이 상시개관, 야간개장(금, 토)도 밤 9시까지 연장한다.
자주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연간회원권(1~2인) 도입과 임신부 동반 1인 무료입장 등도 추진한다.
호수갤러리, 그늘집, 임시정부기념관 등 기존 전시공간을 활용해 갤러리를 추가 조성하고 각종 전시 및 축제, 공연 다양화로 관람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인다.
역사체험, 리더십, 자연체험 등 프로그램 다양화로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청남대 교육과정을 대폭 확대하여 운영한다. 호수갤러리, 기념관, 호수광장을 배경으로 야외 웨딩도 확대하여 청남대를 야외웨딩의 성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전망대 모노레일(주차장~1전망대 0.3km)과 케이블카(청남대~대청호반, 4.8km) 설치도 장기과제로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청남대 관광정책자문위원회 등 외부 전문가 및 지역주민 의견수렴, 관람객 설문조사 등을 통해 청남대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환 도지사는 “중첩된 각종 규제완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규제 안에서 할 수 있는 사업부터 우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의 방식과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시각으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문화·관광·마케팅·환경 등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청남대 관광정책자문위원회와 지역주민·관람객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