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 신앙에 찌들어, 살다 살다 처음 보는 해괴한 일들을 벌여대는 윤가 부부라서, 무슨 망측한 짓을 저질러도 전혀 놀랍지도 않아. 손바닥에 한문으로 '王(왕)' 자를 쓰고 나와 흔들어 댄 것부터 해괴하더니, 이태원 참사 추모소조차 덜렁 꽃밭을 만들어 놓고, 사상 최초 매일 조문이라는 의식도 행하던데 뭐. 희생자 이름 쓰고, 사진 보이고, 근조 써서 달고 다니면, 혹여, 젊은 망령들이 우르르 떼거리로 몰려나와 윤 정부 전복할까 겁먹고 벌인 방책일 테지. 방금 돌아가신 분들도 그리 함부로 대했는데, 가신 지 오랜 분쯤이야 뭐.
이재명 대표 부친의 묘를 파고 꽉꽉 밟고 돌들로 눌러놓아야, 이 대표의 생명줄을 끊는다고. 하늘에 구멍 뚫는 천공이 귀띔했을지 누가 알아. 하늘에 구멍도 뚫는데, 땅에 구멍 뚫기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