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전체적으로 점검" vs 김지철 "안타깝고 유감"
김태흠 "전체적으로 점검" vs 김지철 "안타깝고 유감"
아산시 교육협력사업 중단 관련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답변 통해 시각차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3.03.29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9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오인철 의원(민주·천안7)의 도정·교육행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이 아산시 교육협력사업과 관련 입장 차를 드러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29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오인철 의원(민주·천안7)의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이 아산시 교육협력사업 중단과 관련 입장 차를 드러냈다. (사진=충남도의회 제공 합성/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29일 충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오인철 의원(민주·천안7)의 도정 및 교육행정질문 답변 과정에서 김태흠 지사와 김지철 교육감이 아산시 교육협력사업 중단과 관련 입장 차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전체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힌 반면 김 교육감은 유감을 표한 것.

이날 오 의원은 김 지사에게는 어린이집 운영 현황과 지방도 624호 개설을, 김 교육감에게는 15개 시·군별 교육협력사업 현황에 대해 일괄질문에 나섰다.

답변석에 선 김 지사는 “(저한테 묻지 않으셨지만) 교육감이 계신 만큼 교육협력사업에 대한 도지사 입장을 밝힌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교육협력사업의 경우 사실 협력사업이 아닌 부분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누구의 잘못인지 따지는 것보다 한 번 정도 전체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 대목에서 교육기관 상수도 요금 감면 예산 3억5000만 원이 전액 삭감된 사실을 언급하며 “어느 나라에서도 있지 않는 사례다. 어떻게 수도세를 내줄 수 있냐? 이런 부분은 협력사업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협력사업은 해야할 것을 정확히 새로 발굴해야 한다. 지금처럼 무분별하게 가선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지사는 “만약 교육청 예산이 없다고 하면 지방정부나 기초단체가 지원할 필요가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개인 돈도 아닌데 이런 부분을 가지고 연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교육감은 “아산시의 교육협력사업 예산 삭감 발표에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이 깊이 우려하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 재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하는 예산이 약 98% 이상이고 직접 세금을 징수할 수 없는 구조”라며 “특히 전체 예산 중 약 85% 이상이 학생복지비 등 고정경비로 집행되고 있어 변화하는 미래교육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공교육에 대한 주민 요구는 질적·양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고정경비 중심의 예산편성으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하기엔 교육재정에 한계가 있는 실정”이라고도 했다.

김 교육감은 그러면서 “지방교육자치 제도의 취지에 맞게 교육지원과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안정적으로 재정을 확충해야 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목에서 김 교육감은 “안타깝지만 아산시가 지원하지 않겠다고 한 교육협력 사업비에 대해 별도로 추경예산을 편성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어 “아산시의회에서 통과된 예산을 심의·의결없이 삭감한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현재 상황을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 학생중심 충남교육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