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단비 불구 보령댐 물그릇 여전히 '텅텅'
충남 단비 불구 보령댐 물그릇 여전히 '텅텅'
도내 평균 저수율 25%→33.7% 상승, 해갈 역부족…홍성군 "자율급수 조정 준비"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7.07.04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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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곳곳에 내린 단비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해갈에 이르기까지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군 제공: 집중 호우로 물에 잠긴 예산군 오가면 일대의 논)

[굿모닝충청 충남종합=김갑수 기자] 충남지역 곳곳에 내린 단비에도 불구하고 완전한 해갈에 이르기까지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 8개 시‧군에 각종 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여전히 10%에 크게 못 미치고 있어 자율급수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평균 106mm의 단비가 내렸다. 예산군이 264mm로 가장 많이 내린 가운데 금산군 184mm, 아산시 169mm, 홍성군 150mm(내포신도시 207mm), 천안시 140mm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당진시는 22.0mm에 그쳤으며, 서산시(39mm)와 태안군(31mm), 서천군(30mm) 등도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비로 도내 평균 저수율은 3일 25%에서 33.7%로 상승했고, 예당저수지는 8.7%에서 35.1%로, 대호호는 0%에서 0.8%로, 삽교호는 34.1%에서 76.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삽교호의 경우 직접 연결되는 수계가 많아 급격한 저수율 증가가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서산시와 태안군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간월호의 저수율(19.7%) 역시 변동이 없는 상태다.

서산시 김택진 안전총괄과장은 “이번 비로 밭작물은 어느 정도 해갈이 됐지만 저수지나 소류지는 여전히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보령댐의 경우 전날 8.4%에서 이날 아침 8.9%로 0.5%p 상승한데 그쳐 여전히 비상이 걸린 상태다. (보령댐 자료사진)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보령댐에서 물을 공급받고 있는 홍성군은 7월 초‧중순 경 심각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비상급수대책상황실 운영과 자율급수 조정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홍성군 수도사업소 박호구 주무관은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렸음에도 보령댐 주변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아 이대로라면 자율급수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주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이 매우 절실하다”고 말했다.

충남도 물관리정책과 김준운 주무관은 “이번 비로 농업용수 쪽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보령댐의 경우 한참 더 물을 받아야 할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단비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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