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8개 시·군에 각종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의 저수율이 190일 만에 2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 내린 단비 때문인데, 보령댐의 물그릇을 채우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지만 급한 불은 껐다는 분석이다.
16일 충남도 물통합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보령댐의 이날 오전 8시 40분 현재 저수율은 25.29%를 기록 중이다.
보령댐의 저수율은 지난 2월 7일 19.97%로, 20% 아래로 떨어진 뒤 7월 1일에는 8.29%를 기록하며 바닥을 치기도 했다.
이후 장맛비의 힘으로 차츰 수량을 회복했지만 8월 13일까지 19%대를 유지해 왔다.
장맛비가 천안과 아산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심각한 폭우 피해를 안겼지만, 정작 충분한 비가 필요한 보령댐 유역에는 ‘찔끔’ 내리는데 그친 탓이다.
충남도가 가뭄경보를 경계에서 주위로 한 단계 낮췄던 7월 24일에도 보령댐의 저수율은 19.38%에 그쳤었다.
다행히 13일부터 보령지역에 96mm의 단비가 내려 저수율 25%를 돌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엊그제부터 내린 비로 보령댐의 저수율이 오랜만에 20%대를 돌파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2, 3일 동안 빗물이 유입될 것”이라며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15일 밤 페이스북에 성주산 화장골 계곡의 사진을 올리고 “이 물이 보령댐으로 흘러간다. 물이 계속 불어나길 기대한다”며 충분한 수량 확보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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