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 8개 시·군에 각종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보령댐의 저수율이 38일 만에 1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은 안심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이번 단비가 그야말로 하늘에서 내린 돈과 같은 존재임을 새삼 실감케 만들고 있다.
<굿모닝충청>이 충남도의 물통합관리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보령댐의 저수율은 지난 5월 31일 9.92%를 기록하며, 1998년 준공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이후 매일 약 0.1%p씩 감소하다 6월 30일 8.32%, 7월 1일에는 8.29%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7월 2일부터는 본격적인 장맛비가 내리면서 차츰 올라가기 시작했고 4일 9.22%, 5일 9.36%, 6일 9.56%, 7일 9.88%에 이어 8일에는 10.72%를 돌파한 다음 9일 오후 15시 50분 현재 11.30%를 기록하고 있다.
충남지역 172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 역시 49.4%까지 오르며 50%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예당호 72.7%, 삽교호 71.4%, 석문호 79.2% 등 바닥을 드러냈던 저수지(담수호) 상당수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단비로 해갈에 큰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보령댐의 저수율이 7.4% 이하(심각단계)로 떨어질 경우 홍성군을 비롯한 주요 시‧군이 ‘자율급수 조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 긴장감은 여전하다.
충남도와 일선 시‧군이 추가적인 단비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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