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②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 입시 ‘절대 유리’
[커버스토리] ②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적화… 입시 ‘절대 유리’
세종시 ‘캠공’ 플랫폼, 교육패러다임 바꾸나-기대효과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7.10.2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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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학기에 ‘방송영상제작실습·TV공익광고제작 실습’등의 강좌를 맡았던 서병철 PD(기획 제작자)가 강의하는 장면.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지난 2017대입에서 수험생 10중 7명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대학에 갔다. 또, 2018년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70%를 넘어섰고 학생부종합전형 비율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이 같은 현상은 상위권 대학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 학생부종합전형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그러면, 세종의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이하 ‘캠공’)은 변화하는 대입제도에서 어느정도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이정세 세종교육청 장학사는 “만일 같은 조건(내신성적)이라면 ‘캠공’과정을 들은 학생이 훨씬 유리하다”고 단언한다. 학생부 기록 내용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에서 진학하고자하는 학과의 전공와 연관된 수업을 고등학교에서 이수했기 때문.

1988년 서울 올림픽 다큐멘터리의 기획·제작에 참여했고 300여편의 TV CF제작을 담당한 바 있는 서병철 PD도 ‘캠공’과정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는 1학기에 ‘방송영상제작실습·TV공익광고제작 실습’등의 강좌를 맡아 영상PD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이론과 실제를 전수했다. 

서 PD는 “아이들이 자기주도 학습과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수업을 해왔다. 서울에서도 (재능기부삼아)강의를 한 적이 있는데 진로·진학에 효과를 본적이 있다. 당시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이 ‘대학에 합격했다’고 연락이 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했다.

일선 학교현장의 목소리도 이와 비슷하다.

“대입과정에서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세종교육청이 운영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의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교실에서 하기 힘든 각종 실습과목들을 이수하는 것은 대학입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캠공)참여열기도 높은 편이죠”(정영규 세종 두루고 교장)

올해 1학기 3개 유형 공동과정 운영
심화·예체능 실기·전문교과 등 개설
76개 맞춤형 진로전공 과목 운영
“자소서·면접 등서 ‘스펙’으로 작용
같은 조건이면 ‘캠공’들은 학생이 우위”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업과 전공적합·자기주도학습역량’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수시 전형이다.

‘캠공’을 통해서는 이 세가지를 모두 키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고급수학이나 사회과학연구방법론 등의 심화과목을 듣고 학업역량을 키울 수 있다.
또, 외교관 꿈을 키우는 학생은 프랑스어1(캠공1)과 ‘활동으로 배우는 국제정치’(캠공2)등을 수강함으로써 전공적합성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130개의 과목을 학생 스스로 선택해 지식 습득 기술을 익힘으로써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배가하는 기회도 갖는다.

따라서,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은 학생부종합전형에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다.

교육부의 2015개정교육과정 핵심 내용(학생 맞춤형 교육과정)과도 부합한다. ‘캠공’과정은 개별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심화교과, 전문교과를 학생이 선택해 배울 수 있다. 학생 진로에 맞춰 100여개의 진로전공학습이 가능하다.

지난 1학기에 원활한 진행을 보인 ‘캠공’과정은 2가지 유형이다.

유형1 은 권역별 거점학교에서 실시하는 공동교육과정이다. 개별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정규교과의 심화과목이나 예체능 실기, 전문교과 등 24교과목 33개반이 개설됐다. 33개반에은 심화교과 26개·전문교과 2개·예체능 5개반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389명이 수강신청을 했다. 이는 일반계고 전체 학생(5800명)의 7%정도가 참여한 셈. 

최종 수료 인원은 275명(과목시간수의 2/3이상 출석자) 이었다. 수료율은 71%였다.

유형2는 학생맞춤형 진로전공탐구반 과정이다.

인문·어문·사회·경제·공학·생활과학 등 다양한 진로정공에 맞는 강사풀이 구성돼 과정이 운영된다. 특히, 강사진으로 대학교수 22명·석박사연구원 40명·현지교사 7명·마을교사 등 기타 7명 등이 포진, 화려한 지역내 인재풀을 자랑한다. 

89개반이 개설됐고 관내 고등학생의 23%가 이 과정에서 수업을 들었다. 수료율은 69%에 달했다.

한 개반이 전공영역별 15명의 학생으로 구성돼 스터디 학습과 발표방식의 프로젝트 수업으로 꾸며졌다.

전공의 심화에 초점을 맞춰, 자기주도적 학습설계·전공 포트폴리오 구성·진로탐구 보고서대회 등이 진행됐다. 일반교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수업을 학생들이 접하는 기회가 됐다.

이정세 장학사는 “세종시 말고도 다른 광역지자체에서도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이 다수 있다. 하지만 세종시처럼 원활히 진행되는 곳은 많지 않다. 뿐만 아니라, (유형2처럼) 다양한 과목과 중량감 있는 강사진이 구성된 곳은 더더욱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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