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이 정적과 소음 사이에 꼈다.
둔산동 KT&G 충남본부 기점으로 남쪽 부지에선 NC쇼핑센터 공사가 수년 째 중단된 반면, 북쪽 부지에선 센텀병원의 확장‧이전 공사가 한창이라는 것.
건설업계와 대전 서구 등에 따르면 시청 앞 센텀병원은 비좁은 주차장과 늘어나는 환자로 병원 확장‧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센텀병원은 지난해 11월 이 건물에 대한 증축공사를 시작했다.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8층이며, 연면적은 8600㎡이라는 게 서구 설명이다.센텀병원의 새 보금자리는 둥지아파트 맞은 편 옛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본부 건물이다.
보다 구체적인 계획에 말을 아낀 센텀병원 관계자는 “올 6월 개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근처 GS셀프주유소도 새 단장 중이다.
반면, 불과 200m도 안 되는 곳에선 NC쇼핑센터 공사가 약 1년 반 동안 중단된 상태이다.
당초 이랜드그룹은 지난 2011년 사학연금회관 옆 부지를 매입, 지하 9층, 지상 12층 규모의 유통시설 NC쇼핑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건축 인허가와 관련, 서구와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이 한동안 답보상태였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15년 7월 시작된 공사는 1년도 안 돼 중단됐다.
신세계사이언스콤플렉스, 현대아웃렛, 유성복합터미널 등 대형 유통시설이 대전에 들어설 예정이면서 사업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이랜드그룹 측이 장고에 들어가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랜드그룹 측이 “조만간 새 계획을 확정 짓겠다”고 밝힌 만큼 이곳에서 어떤 사업이라도 추진될 경우, 둔산동 지도가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NC쇼핑센터의 사업 방향에 따라 주변 상권 및 병원 등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