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도 못 넘은 부여·청양…'보수의 아성' 여전
문재인도 못 넘은 부여·청양…'보수의 아성' 여전
자유한국당 다자구도 불구 더불어민주당 고전…상황 따라 도지사 선거 변수 전망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04.04 15:4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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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7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현 대통령)가 고전을 면치 못한 충남의 3개 지역이 있다. (자료사진: 부여군 전경)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지난해 5월 7일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현 대통령)가 고전을 면치 못한 충남의 3개 지역이 있다. 부여군과 청양군, 예산군이 바로 그 지역이다.

당시 문 후보는 충남 전체에서 38.62%를 얻으며 24.84%에 그친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압도했지만, 이들 3개 지역에서는 최소 0.63%p(부여)에서 최대 6.49%p까지 홍 후보에게 뒤졌다.

굿모닝충청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부여군과 청양군 모두 군수 자리를 놓고 자유한국당 공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실제로 부여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이용우 현 군수(한국)가 33.8%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강용일 전 도의원(한국) 26.6%, 박정현 전 정무부지사(민주) 14.6%, 홍표근 전 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한국) 8.7%, 김대환 전 부여소방서장(민주) 4.6%, 김형중 전 행정자치부 부이사관(한국) 2.5% 순을 기록했다.

당 지지율에서는 자유한국당이 50.4%로 더불어민주당(29.7%)과 바른미래당(3.2%) 등을 크게 따돌렸다.

청양군의 상황은 더욱 복잡하다. 청양군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석화 현 군수(한국)가 26.6%를 기록한 가운데 신정용 신기산업 회장(한국) 23.2%, 김돈곤 전 충남도 자치행정국장(민주) 12.2%, 유병운 전 논산시 부시장(한국) 9.0%, 이기성 군의원(무소속) 7.5%, 정학진 전 기획감사실장(한국) 6.0%, 심우성 후보(4.3%), 김의환 전 정산면장(바른미래) 4.1% 등이 뒤를 이은 것.

자유한국당 또는 보수 성향의 야당 및 무소속 주자들이 난립해 있는데도 집권여당 예비후보는 힘을 못 얻고 있는 것이다.

청양의 정당지지율 역시 자유한국당 46.2%, 더불어민주당 29.6%, 바른미래당 5.1%로,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청양군 전경)

청양의 정당지지율 역시 자유한국당 46.2%, 더불어민주당 29.6%, 바른미래당 5.1%로,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안희정 사태'에 이어 19대 국회의원 시절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였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도지사 예비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그에 따른 충격과 실망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여권 인사는 출마 자체에 대한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져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상황에 따라서는 도지사 선거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과 마찬가지로 천안과 아산을 비롯한 북부벨트에서 도지사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선전하겠지만 부여·청양 등 내륙지역에서는 자유한국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부여군수 선거 여론조사] 지난 달 3월 31일부터 4월 1일가지 충남 부여군(올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림가중) 19세 이상 성인 남녀 518명을 대상(95%신뢰수준, 표본오차±4.3%p, 응답률 7.6%)으로 실시됐다. 조사방법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 표집방법은 무선 60% 가상(안심)번호 프레임과 유선 40%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길기(RDD) 방식을 적용했다.

[청양군수 선거 여론조사]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충남 청양군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무선(60%) 가상번호 프레임+유선(40%)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표집틀을 통한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8.2%(총 통화 6122명 중 503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18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반복비례가중법(RIM)으로 통계를 보정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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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냥 2018-04-05 11:01:58
뚝심은 알아줘야~~부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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