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양승조(59)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23일 이인제(69)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의 ‘맞짱 토론’ 제안과 관련 “무슨 근거로 제안하는지 모르겠다”며 “피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여성‧체육‧국방산업 분야 공약발표 기자회견 직후 이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에게서 맞짱 토론을 정식으로 제안 받는 바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2차례 이뤄진 맞짱 토론 제안이 이 후보가 직접 한 것이 아닌 캠프 한정은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이뤄진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후보는 또 “개인적인 결함이나 핸디캡이 있을 경우 주저하게 되는데 저 양승조는 거의 없다. 주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다만) KBS 등 여러 방송사와 선관위 주관 토론이 있는데 거기에 더 플러스 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계속해서 양 후보는 안희정 전 지사의 핵심 정책인 3농혁신에 대해서는 “안 전 지사가 심혈을 기울인 정책으로, 공이 있고 평가 받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 전 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냐를 떠나 전임 지사의 정책이 올바르다면 계승을 주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양 후보는 “(3농정책의) 결실이 뭐냐고 지적하는 목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며 ”전면 수정한다거나 100% 계승한다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다. 3농정책의 공은 계승하고, 과가 있다면 개선‧보완해서 어떤 경우에도 농업‧농촌‧농민이 제대로 대접받고 살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