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 측이 충남도 정무부지사(문화부지사)를 맡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그동안 양승조 지사 주변에서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이자 문화재청장을 지낸 유 교수를 부지사로 모셔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었고, 양 지사 역시 그런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명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의 본보 보도 내용에 대해 “추측성인가? 아니면 진짜 그렇다는 건가?”라고 물은 뒤 “선생님(유 교수)께서도 불쾌해 하셨다”고 전했다.
주요 포털에 나온 본보의 기사가 대학 관계자들에게 확인됐고, 유 교수에게도 그 내용이 전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또 “(유 교수께서) 부지사를 맡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왜냐면, 지난해 개각 당시에도 장관 요청이 들어왔는데 다 거절하셨다”고 잘라 말했다.
계속해서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집필에만 집중하겠다’고 하셨다”며 이런 내용의 보도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 교수 측이 이처럼 완강한 고사 의사를 밝히면서 정무부지사 후보군은 그 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아직까지 5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나소열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양 지사는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정무부지사 인선을 마칠 것으로 알려져 최종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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